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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월담. 전통혼례. 납채. 혼인 날짜.

by 달러박스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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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의 순서는 의혼,납채, 납폐 그리고 혼례를 올리는 친영이다.

서로 결혼의사를 살펴보는 의혼(議婚),

혼인날짜를 정하는 납채(納采),

예물을 보내는 납폐(納幣),

혼례를 올리는 친영(親迎)의 순서로 이루어 진다.

 

납채답서

                                                      <청춘월담>의 납채답서는 혼인을 허락한 답서이다.

 

1>의혼은 신랑집과 신부집이 서로 혼사를 의논하는 절차이다.

 

가문과 가풍을 중시한 한국의 전통 혼례식에서는 양가에서 중매인으로  상대방의 가문·학식·인품 등을 사전 조사하고 두 사람의 궁합을 본 다음에 허혼(許婚) 여부를 결정했다. 대개 신랑집이 청혼 편지로 신부집은 허혼 편지를 보냄으로써 의혼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양가 부모들만이 신랑·신부의 얼굴을 보고 당사자들은 서로 얼굴도 보지 못했다.

(얼굴도 못 보고 결혼 한다는건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2>납채는 혼약이 이루어져 사주를 보내고 연길(涓吉:좋은날을 고르는 것)을 청하는 절차이다.

신부집에서 허혼 편지나 전갈이 오면 신랑집에서는 신랑의 사주와 정식으로 결혼을 신청하는 납채문(納采文)을 써서 홍색 보자기에 싸 보낸다.

신부집에서는 사주를 받으면 신랑·신부의 운세를 가늠해보고 결혼식 날짜를 택하여 허혼서와  사주 ,즉 연월일과 납폐 시일을 기입한 택일(擇日)을 신랑측에 통지하는데 이것을 연길이라 한다.

 

사주단자는 길이 13(40cm), 너비 92(28cm) 정도의 백지를 다섯칸으로 접어 그 한가운데에 육십갑자에 따른 생년월일과 출생시간을 적는다. 이것을 흰 봉투에 넣은 다음 풀로 봉하지 않은 채 뚜껑을 접는다.

 

사주 봉투는 봉투 길이보다 아래위로 각각 1cm 정도 길게 잘라 중앙을 쪼갠 싸리나무 가지 사이에 끼우고 청실·홍실의 둥근 타래실을 위쪽으로부터 매듭지지 않게 옭아 묶는다.

(싸리나무가 오늘날 서류가방과 같다고 보면 될것이다.)

 

이것을 사주보에 싼 뒤 근봉(謹封)’이라 쓴 띠를 두른다.

사주보는 겉은 홍색, 안은 청색인 네모난 비단 겹보자기로 네 귀퉁이에는 금전지를 단다.

 

금전지(金箋紙)란

보자기의 네 귀나 끈에 다는, 금종이로 만든 장식품이다. 금종이를 세모나게 접어 한쪽에 붉은빛이나 푸른빛의 명주실로 된 술을 물리며 주로 좋은 일이 있을 때에 사용한다.

 

연길 편지를 받은 신랑집에서는 신랑의 의복 길이와 품을 적은 의제장(衣製狀)을 보낸다. 의제장은 편지를 동봉하며, 겉봉은 사주단자의 봉투의 겉면과 같이 하고 앞면에는 의양동봉(衣樣同封)’이라 쓴다. 이 절차를 장제회시(章製回市)라고 한다.

 

 3>납폐는 연길과 의제장을 보내는 절차가 끝난 뒤, 신랑집에서 보통 결혼식 전날 신부용 혼수(婚需)와 혼서(婚書=禮狀) 및 물품목록을 넣은 혼수함을 보내는 것을 말한다.

 

혼서는 신부에게는 무척 소중한 것으로 일부종사의 의미로 일생 동안 간직하였다가 죽을 때 관 속에 넣어가지고 간다고 한다. 신랑집이 가난한 경우에는 혼서와 함께 채단(采緞)만을 보낸다.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다른 옷감을 더 넣어 보내기도 하는데 이를 봉채라 한다.

 

< 채단(采緞)이란>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예물로 보내는 비단으로 보통은 청색과 홍색의 치마 한 감에 저고리 두벌이 아니면, 치마 두 벌에 저고리 세 감을 넣기도 한다. 또 그런 것에 관계없이 한 감 아니면 두어 감을 넣어 푸른 옷감은 붉은 종이에 싸서 청색실로 묶고, 붉은 옷감은 푸른 종이에 싸서 홍색실로 묶는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 노란 저고릿감을 넣기도 하고, 아들을 낳기 바라는 뜻에서 남자의 성품을 상징하는 물건이나 패물을 넣기도 한다.

경기지방에서는 옷과 버선, 간단한 예물, 신발을 선물로 보내면 신부가 그 신발을 신고 도망을 간다는 속설이 있다. 함을 보내는 날이 되면 신랑 집에서는 청고사(廳告祀)를 올린다. ‘청고사’란 신부 집에 함을 보내는 것을 성주신에게 고하는 의식이다. 성주앞에 상을 차리고 떡을 시루 째 올리고 함을 올려놓는다. 고양 지방에서는 혼서지와 남.홍치마 저고리 각 한 벌과 연두색 두루마기 한 감이 들어가고, 익산지방에서는 혼서지와 치마 한 감씩이 들어있다. 명주지방에서는 예단지와 파란 저고리와 빨간 치마, 노란 저고리와 옥색 치마 각 두벌이 들어있다.

 

혼수함은 바닥에 고운 종이를 여러 겹 깔고 혼서를 넣는다. 옷감을 함 크기에 맞게 접어서 홍단, 청단의 순으로 넣는다. 종이를 덮고 싸리나무 가지 등으로 살짝 눌러 준다. 함은 홍색 겹보자기로 네 귀퉁이를 맞추어 묶지 않고 근봉이라 쓴 종이로 감는다. 함진아비가 함을 매고 갈 수 있도록 무명필로 어깨끈을 만든다. 혼수함을 보낼 때 신랑집에서는 봉치떡을 정성껏 찐 다음, 시루째 마루 위에 있는 소반에 갖다놓고 그 위에 혼수함을 올려놓았다가 지고 가게 한다.

 

아들을 낳고 부부간의 금실이 좋은 사람으로 함진아비를 정한다. 홍단령을 입혀 함을 지고 가게 하고 서너 사람이 횃불을 들고 길을 인도한다. 신부집에서는 대청마루에 상을 놓고 그 위에 홍색 보자기를 놓고 봉치떡 시루를 올려놓는다. 함진아비로부터 혼수함을 정중하게 받아 떡시루 위에 얹어놓는다. 신부집에서는 함진아비 일행에게 옷감이나 돈을 주고 음식을 후하게 대접한다. 함을 옆에 내려놓고, 함을 싼 홍색 겹보자기를 벗긴 후에 함 뚜껑을 열어 함 속에서 채단을 꺼낸다. 이때 청색 종이에 쌓인 홍단을 먼저 꺼내면 첫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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