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복장은 코카 콜라 광고 마케팅

산타클로스[ Santa Claus ]는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인 성 니콜라스의 별칭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는 전설로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이름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준다는 전설로 어린이들에게는 아주 친숙한 이름입니다. 산타클로스라는 말은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에서 출생한 세인트(성) 니콜라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는 자선심이 지극히 많았던 사람으로 후에 미라의 대주교(大主敎)가 되어,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그의 생전의 이런 자선행위에서 유래,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는 가톨릭에서는 성인이십니다. 그의 이름은 라틴어로 상투스 니콜라우스인데, 네덜란드 사람들은 산 니콜라우스라고 불렀습니다. 특히 아메리카 신대륙에 이주한 네덜란드인들은 산테 클라스라고 불러서, 자선을 베푸는 자의 전형으로 삼았습니다. 이 발음이 그대로 미국어화했고, 19세기 크리스마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상상의 인물이 되어, 어린이들이 정답게 부르다가 '산타클로스'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산타클로스의 복장은 1931년 미국의 해돈 선드블롬이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산타클로스가 흰 수염을 기르고 빨간 옷을 입게 된 배경에는 코카콜라 광고가 있었습니다. 사실 코카콜라의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이 펼쳐지기 전까지 산타클로스는 지금처럼 대중적인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일명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로 불리는 산타클로스가 미국에 소개된 것은 17세기 북유럽 이민자들을 통해서였습니다. 성 니콜라스에서 유래했다는 산타클로스는 1821년에 미국의 어느 목사가 쓴 시에 말썽꾸러기 같은 인물로 묘사되면서 대중에게 호감을 얻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국 카툰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정치 풍자 만화가인 토머스 나스트(Thomas Nast)가 1863년에 최초로 산타클로스에 형상을 부여했으나 오늘날 모습과 거리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산타클로스 도상은 1930년대 해돈 선드블롬(Haddon Sundblom)이 그린 코카콜라 광고를 통해 정립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자면 산타클로스를 광고에 이용한 최초의 음료 회사는 코카콜라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화이트 록 음료 회사(White Rock Beverages)가 1915년에 광천수 광고물에 산타를 등장시켰지만, 코카콜라처럼 철저하게 산타클로스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거나 캐릭터로 발전시켜 나가진 않았습니다.

선드볼롬이 창출한 산타클로스는 1931년 성탄 시즌에 미국 멤피스의 코카콜라 병의 공장 벽면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모자를 기울이며 가볍게 인사하는 산타클로스의 정감 어린 모습과 함께 “활력을 주는 잠깐의 휴식”이라는 슬로건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드블롬은 마지막 작업을 한 1964년까지 해마다 다른 상황을 설정하여 산타의 초상을 발전시켜 갔습니다. 혼자 있거나 아이들과 함께하는 등 연출 방식은 다양해도 파더 크리스마스는 항상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코카콜라의 광고를 맡은 다르시(D'Arcy)가 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으로 산타가 코카콜라의 정체성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만큼 브랜드 자산을 일정하게 지켜나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코카콜라를 상징하는 빨강과 흰색의 배색, 타입페이스, 병의 위치 등 모든 측면은 사전에 주의 깊게 계획되었습니다. 이 같은 통일된 일러스트레이션과 시의 적절한 상황 연출은 소비자의 환상과 만나면서 산타클로스를 코카콜라의 캐릭터로 확실하게 굳혔습니다. 코카콜라의 산타클로스 도상은 2차 세계대전 말에 유럽에 상륙, 마치 실존 인물처럼 정형화된 모습으로 그 이미지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산타클로스 마을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클로스 마을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

한해의 시작 대림절. 대림 초의 상징

한해의 시작 대림절. 대림 초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