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부드러운 솜털이 있는 고급원단입니다. 촉감이 좋아 의류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소파, 카펫, 커튼 등에도 다양하게 사용된다. 파일직물(pile 織物:添毛織物)의 하나로서 직물의 표면에 연한 섬유털이 치밀하게 심어진 직물이다. 비로드(veludo) 또는 우단(羽緞)이라고도 한다.
벨벳의 유래
벨벳의 유래는 포르투갈언어로 비로도와 이탈리아의 벨루토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1. 영어로는 Velvet, 포르투갈어로는 Veludo, 일본어로는 ビロード, 한자로는 우단(羽緞)으로 쓴다.
한때 비로도 옷의 비로도가 포르투갈어 발음 그대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 이 '비로도'가 또 한 번 변형된 '비로드 또는 빌로드'로 쓰이기도 했다. 참고로 ビードロ(비드로)는 유리를 뜻하는 말로 포르투갈어 vidro(비드루)에서 왔다.
대부분은 모르고 사용한 비로드가 포르투칼어 원어에 가까운 단어라는 것이 새삼 놀랍기도 하다.
예전에는 값비싼 옷으로 비단으로 벨벳을 직조했다. 깃털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나도록 직조한 비단이다. 현재는 일부 최고급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레이온을 섞거나 그 외에도 리넨, 울, 면,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아세테이트 등 다른 섬유가 쓰인다.
2. 벨벳은 벨루티가(Velluti 家)의 발명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어로 벨루토(velluto)라 하였다. 특히 14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서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복식재료로 생산되어 유럽 각국에 보급되었다. 이 직물은 특이한 광택 ·촉감 및 외관 등으로 진귀하게 여겨졌는데, 종교적 의복에 많이 쓰였으며, 왕이나 귀족들의 의상이나 실내장식용으로 많이 쓰였다. 점차 생산이 증가되고, 종류도 다양화됨에 따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널리 보급되었다. 현재도 벨벳은 고급직물로 취급되고 있으며, 여성 및 아동의 옷감·모자·실내장식·의자덮개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옷감 자체에 마치 깃털 뿌리부분의 솜털이 무수히 돋아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처음부터 두 겹으로 직조한 직물의 가운데를 잘라 분리하여, 잘린 실의 단면이 솜털처럼 부드럽게 일어나게 만듦으로써 가능하다. 직조 특성상 결이 엄청나게 촘촘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오로지 비단으로만 짤 수 있었다. 덕분에 천문학적인 가격을 자랑할 정도였다. 발달한 직조 기술 덕분에 일반 실로도 직조가 가능해진 현대에도 일반 면 직물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싸다.
9세기에 카슈미르 출신 상인들에 의해 처음 바그다그에 전래되었다고 한다. 이후 당대 유명 음악가이자 예술가인 지르얍에 의해 알 안달루스 까지 전파되었다고 한다. 이후 맘루크 왕조시대에 카이로가 세계 최대 생산지로 떠올랐으며, 상당량이 베니스로 출하되어 유럽 전역에 퍼졌다.
왠지 빨간색이 원조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리처드 2세가 본인을 푸른 벨벳으로 감싸 매장해달라는 명령 했다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귀족을 상징하는 푸른색이나 보랏빛이 더 귀한 대접을 받은 듯하다.
감촉이 좋고, 아름다운 광택으로 널리 사랑받는 옷감이지만 가는 섬유털이 촘촘히 박힌 구조로 인해 먼지 먹는 하마로 악명이 높고, 습기에 취약하며 자국이 잘 남기 때문에 관리하기 어렵다.
아세테이트원사가 아닌 폴리 원사를 이용한 폴리 벨벳이 있는데, 이는 위의 단점을 보완했지만 여전히 가격이 역시 비싸다.
벨벳의 종류
1. 날실과 씨실로 분류하면
파일직물에는 날실로 파일을 나타내는 날파일 직물과 씨실로 파일을 나타내는 씨파일 직물이 있는데, 벨벳은 날파일 직물에 속한다.
벨벳은 날실로 바탕용 날실과 파일용 날실을 사용하고, 조직은 평조직이나 능조직으로 하며, 파일용 날실로서 직물 바탕 위에 부드러운 파일이나 루프를 나타낸 직물이다. 제직(製織)할 때 파일을 만들기 위하여 씨실 방향으로 철사를 삽입하고 바닥조직과 파일조직을 교대로 조직하여 제직 후에 절모(切毛)하여 컷 파일(cut pile)로 하든가, 절모를 하지 않고 고리 모양의 루프(loop)를 표면에 치밀하게 나타나게 한다.
2. 이중직으로 분류하면
다른 방법으로는 이중직(二重織)의 조직으로 베를 짠 다음 홍두깨에 감기 직전에 두 겹이 된 직물 사이를 칼로 잘라 가르면 두 장의 직물이 되고, 잘린 날실이 잔털이 되어 천의 표면에 나타나게 된다. 지금은 견사 외에 면사 또는 화학섬유를 사용하며, 이들을 교직(交織)하기도 한다.
날파일 직물에는 벨벳 이외에도 플러시가 있는데, 파일의 길이로 구별한다. 일반적으로 벨벳은 파일의 길이가 0.3~1mm 정도인데, 플러시는 1mm 이상이다. 파일용 날실로는 견사 ·작잠사(柞蠶絲)·인견사 아세테이트사 나일론사 등이 쓰인다.
또 다른 벨벳의 종류로는
1. 시폰 벨벳(chiffon velvet)은 가볍고 부드러운 견제품인 고급 벨벳이다.
2. 레이온 벨벳(rayon velvet)은 파일을 짧게 하고 곧바로 세워서 파일의 감촉을 약간 뻣뻣하게 한 고급 벨벳이 다.
3. 브로케이드 벨벳(brocade velvet)은 무늬를 나타낸 벨벳이다.
씨파일 직물은 씨실로 바탕용 씨실과 파일용 씨실을 쓰고, 파일용 씨실로서 파일을 나타낸다. 여기에는 벨베틴과 코듀로이(골데이라고도 한다)가 있다.
벨베틴는 면벨벳이라고도 한다. 파일용 씨실에 면사가 쓰이기 때문이다.
코듀로이는 날실 방향으로 파일로 형성되는 일정한 넓이의 두둑을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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