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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조선시대 치마 종류<겉치마. 스란치마. 대슘치마>

by 달러박스 2023.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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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는 주로 여성들이 하반신에 둘러 감싸는 의복입니다. 삼국시대 문헌에는 상(裳)·군(裙)으로 표기되어 있고, 조선시대에는 세종(世宗) 2년 원경왕후(元敬王后) 천전의(遷奠儀)에 저고리[赤古里]와 함께 쳐마[赤]로 기록되어 있으며, 역대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의 기록도 같다. 중종 때 《훈몽자회(訓蒙字會)》에는 “츄마 상(裳)은 남복(男服)이며, 츄마 군(裙)은 여복(女服)”으로 기록되어 있고, 초간본(初刊本) 《내훈(內訓)》에는 치마로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부터는 치마라고 했다. 상고시대 한국치마의 기본은 고구려벽화(4~6세기)에서 알 수 있습니다.

 

상류층은 발끝까지 오는 긴 주름치마이고, 하류층은 종아리 정도 길이이다. 이밖에 색동으로 이은 색동치마와 주름 없이 여러 폭을 이은 고어스커트 같은 치마도 있다. 삼국시대까지는 여자들이 입었으나, 신라시대에 당나라의 복식()이 전해지면서 남자들도 입게 되었고, 조선시대에는 관리들이 예복에 덧두르는 옷으로 착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치마의 종류에는 일상복인 겉치마, 예복용인 스란치마·대란치마·전행웃치마, 속치마인 대슘치마·무지기 등이 있고, 겉치마 위에 덧입는 행주치마가 있습니다.

일상복 치마/ 겉치마

겉치마는 치마를 껴입을 때 맨 겉에 입는 치마를 말합니다. 솜치마·솜누비치마·겹치마·겹누비치마·홑치마가 있습니다.

솜치마는 솜을 넣은 치마, 솜누비치마는 솜을 넣고 누빈 치마입니다. 겹치마는 홑이 아닌 겹(2겹)으로 만든 치마이고 겹누비치마는 겹으로 만든 후 누빈 치마입니다. 홑치마는 1겹치마입니다. 오늘날로 보면 안감이 없는 치마는 홑치마이며 안감이 덧댄 치마는 겹치마로 보면 될 듯합니다. 치마길이는 저고리 길이에 반비례하였습니다.(복식의 디자인원리로 보면 비율에 따른 것으로 저고리 길이가 짧고 딱 붙으면 치마길이가 길고  폭이 풍성합니다.) 조선 전기에는 허리에 치마끈을 매었으므로 저고리 길이가 엉덩이 정도로 짧았고, 후기부터는 점점 치마 길이가 길어져서 영조·정조 이후부터는 가슴에 치마끈을 매었는데, 이것이 현재까지 이른 것입니다. 솜치마와 누비치마는 한말에는 입지 않았습니다.

대란치마

 

예복용 치마/ 스란치마. 대란치마

스란치마와 대란치마는 보통 치마보다 길이가 30㎝ 이상 땅에 끌리도록 길고, 나비도 비단폭 1폭을 더 댄 것으로, 금박을 박은 스란단을 댄 치마입니다.

스란치마는 스란단 하나를 치마 밑단에 댄 것을 스란치마라 하여 소례복으로 착용하였고, 대란치마는 30㎝ 간격으로 위에 또 1단을 댄 것을 대란치마라 하며 대례복으로 착용하였습니다.

 

궁중예복용 치마/ 전행웃치마

전행웃치마는 궁중에서 예복으로 입은 치마입니다. 한 허리에 3폭으로 나누인 자락이 달려 있고, 1폭에 주름이 28개씩 0.7 cm 나비로 허리부터 밑단 끝까지 잡혀 있습니다. 용봉문 금박을 박은 스란단 2개를 달았습니다. 궁중에서 왕비가 대례복을 입을 경우 대란치마 위에 덧입었습니다. 스란단의 금박 무늬는 계급에 따라 달랐는데, 왕비는 용문, 공주·옹주는 봉황문, 사녀()는 글자와 화문()을 사용했습니다.

 

속치마/ 무지기치마. 대슘치마

 

무지기치마

 조선시대 상류계급의 여인들이 정장할 때 입은 속치마입니다. 한자로는 무족상() ·계상() ·무죽이() 등으로 썼다. 모시 12폭으로 만드는데, 홀수인 3층[] ·5층[] ·7층[] 등 층층으로, 각기 길이가 다른 여러 개의 치마를 겹쳐서 한 허리에 이어 붙인다. 층마다 가는 주름을 잡아 푸하게 하여 오늘날의 페티코트와 같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대슘치마

조선시대에 궁중에서 여자들이 정장을 할 때 입었습니다. 겉치마의 아랫부분을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서, 서로 길이가 다른 것을 허리에 달아 허리부분을 버티어 주는 무지기 밑에 입습니다. 길이는 바닥에 닿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옷감은 모시를 사용하였으며 색깔은 흰색이나 소색으로 하였습니다. 모시에 풀을 먹여 12폭으로 만들고 높이 약 4cm, 길이 치마폭 정도의 창호지에 풀 먹인 배악비(넝마 등을 여러 겹으로 두껍게 붙인 것)를 모시로 감싸서 아랫단에 붙였습니다. 필요한 치수는 가슴둘레와 총길이이며 체형과 키에 따라 길이를 조절하여 마름질을 합니다. 바느질은 허리를 만들고 폭을 잇고, 주름을 잡은 뒤 허리를 달고 배악비를 붙이는 순서로 합니다.

 

행주치마

여자들이 일할 때 치마를 더럽히지 않기 위하여 그 위에 덧입는 작은 치마입니다. 본래 ‘행주’란 그릇을 훔치거나 씻을 때 쓰는 헝겊을 말하는데, 행주치마는 이러한 용도도 겸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현대의 치마

 

현대의 치마는 주로 3폭으로 주름을 잡아 어깨허리에 달아 입는데, 형태에 따라 풀치마·통치마·스란치마·개량치마·홑치마·겹치마 등으로 나뉩니다. 

풀치마는 풀어진 치마이고 통치마는 통으로 된 치마로 작업복에 적합합니다. 그 밖의 긴치마는 명절·잔치 기타 예복으로 입습니다. 치마는 보통 부드러운 감으로 만드는 것이 선이 유연하여 아름답게 보입니다. 빛깔은 저고리 색과 동일하게 하거나, 다르게 보색으로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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