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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by 달러박스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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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 보니 쉽사리 지워지지도 않고 불쑥 떠오르는  장면과 노래, 책들이 있습니다. 어느 장면은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에 불현듯 떠올라 가슴이 아련해집니다. 또 어떤 순간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면서 큰 안도감의 깊은 한숨을 쉬게도 합니다. 또 어떤 순간은 후회로 가득합니다. 나에게 여러 종류의 긴 고리가 있다면 그 고리는 분명히 어느 날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여러 고리들 중에 어떤 고리는 이미 끊었는지도 모릅니다. 끊고 싶어도 끊어지지 않는 것들도 있지요! 찬란히 빛나는 소중하고도 소중한 고리들도 있습니다. 그 고리로 만난 영국 작가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의 대표작 '위대한 유산'입니다.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1812년 2월 7일~1870년 6월 9일)는 1812년 영국 포츠머스의 해군 경리국에서 근무하는 하급 군무원 존 디킨스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호인이었으나, 채무관계로 마샬시 채무자 감옥(Marshalsea Debtor's Prison)에 수감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디킨스는 학교에도 거의 다니지 못할 정도로 어렵게 자랐습니다. 1824년 디킨스는 런던에 있는 구두약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19세기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본주의가 발흥하고 있었던 시기로, 그 당시 영국은 번영했으나, 그 번영 뒤에는 빈곤과 열악한 노동환경이었습니다. 디킨스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구두약 공장에서  하루 10시간씩 일했습니다. 디킨스는 힘들게 노동하면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경험했습니다. 이때 경험한 것들은 작품의 주제가 되었으며, 거의 모든 소설에서 빈민이나 어려운 사람이 등장합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책을 읽으며 밤을 지새웠지만 어머니는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돈만 벌어오기를 강요했다고 합니다.

 

디킨스는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끝에, 1827년 변호사 사무소의 사환이 되었고 그 후 법원 속기사를 거쳐 신문기자가 되었습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는 여행을 많이 했는데, 이 시기에 여행을 하면서 풍부한 관찰력과 식견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833년, 디킨스는 "보즈"(Boz)라는 필명으로 한 잡지에 단편을 투고했는데, 그 단편이 채택되자 이를 시작으로 여러 잡지에 단편, 소품 등을 발표했습니다. 그 후 1836년 이들을 모은 《Sketches by Boz》(보즈의 스케치집)가 출판되면서 디킨스는  스물네 살에 신진작가로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습니다. 그 후, 1837년 출판한 장편소설 《The Pickwick Papers》은 뛰어난 유머로 큰 인기를 얻었고, 1838년 《올리버 트위스트》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큰 인기를 얻으며 작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습니다. 그 후에도 《Nicholas Nickleby》(니콜라스 니클비), 《오래된 골동품 상점》, 《A Christmas Carol》(크리스마스 캐럴) 등 사회 밑바닥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러한 모순을 비판한 여러 작품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1850년에 출판한 자전적인 작품 『David Copperfield』(데이비드 코퍼필드)를 쓸 무렵부터 작품의 성격이 조금씩 변했는데, 그 이유는 이 때부터 여배우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작품의 분위기가 점차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디킨스는 1850년대까지 대중적으로 모범적인 가정을 이룬 사람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1858년에 이혼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디킨스는 《황폐한 집》, 《어려운 시절》, 《작은 도릿》, 《두 도시 이야기》, 자전적인 작품인 《위대한 유산》 등 여러 소설과 수많은 단편과 수필을 썼습니다. 그 외에도 잡지 회사를 경영하고 자선 사업에 참여하거나 소인연극을 상연했고, 공개낭독회를 가졌고, 각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등 쉴 새 없이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1870년 6월 9일, 디킨스는 에드윈 드루드의 비밀을 완성하지 못한 채 뇌졸중으로 사망했습니다. 이후에 디킨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되었습니다. 소박한 평민이나 교양 있는 사람들, 빈민층을 막론하고 누구나 동감하는 작품을 써서 생전에 폭넓은 인기를 누렸던 그는 현재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평가받고 있다.

위대한 유산

 
위대한 유산
세계사상과 세계문학을 모은 「월드북」 제194권 『위대한 유산』. 영국 태생의 19세기 소설가 찰스 디킨스가 창작한,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장편소설이다.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강약 있는 이야기에 박진감과 유머까지 곁들여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나약한 인간이 서서히 비열하게 타락해가는 모습을 냉철하게 바라본다. 원대한 포부와 야심을 품고 인생길에 나선 저자가 현실에서 느낀 후회와 실망, 그리고 심리를 날카롭게 되짚어볼 수 있다. 자아를 잃고 방황하던 핍은 생각지도 못한 재산을 얻을 기대감에 현혹되어 자신의 비천한 태생을 부정한다. 하지만 자아를 찾는 굴욕적 여행을 하던 중 '위대한 유산'을 둘러싼 추악한 진상을 알게 되는데…….
저자
찰스 디킨스
출판
동서문화사
출판일
2012.06.01

 


'위대한 유산'은 가장 훌륭한 영국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입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의 중산계급에 널리 퍼졌던 사회적 욕망을 충실히 반영한 작품입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일정한 수입이 있으며 적당한 교육을 받은 교양 있는 사람, 즉 신사가 되려는 주인공 핍의 정신적 사회적 성장을 그립니다.

부모를 잃고 억척스러운 누나와 대장장이인 매형과 살아가던 어린 소년 핍은, 마을의 유지 미스 해비셤의 집에 출입합니다. 젊은 시절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그 상처와 분노만 품고 지내던 미스 해비셤은 남자의 마음을 갈가리 찢기 위한 복수의 수단으로, 아름다운 소녀 에스텔러를 데려다 키우고 있었습니다. 핍은 에스텔러를 만난 후 자신의 가난과 무지, 비천함을 깨닫고 번민의 사춘기를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핍은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고, 신사 교육을 위해 런던으로 떠납니다. 핍은 런던에서 에스텔러와 재회하지만, 점점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잃고 속물적인 인간으로 변해 갑니다.

작가 찰스 디킨스는 이 작품을 주인공 핍의 개인적 욕망으로 접근하지 않고, 그를 둘러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보편적 욕망과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또한 당시 사회상을 비판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시대가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을 '욕망'과 '사랑'이라는 인간 본성을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 기네스 펠트로와 에단 호크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영국 드라마 ONE DAY 입니다!

 

 

어쨌든 그날은 내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온 날이었다.

수많은 날들 중 어느 하루가 인생행로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신기한가. 쇠나 금이나, 혹은 가시나 꽃으로 된 긴 고리를 생각해 보라. 그런 고리 역시 어느 하루에 처음 꿰어졌을 것이고, 그렇지 않았다면 결코 그 긴 고리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찰스 디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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