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한다. "는 책은 92세 의학박사가 전하는 노화 지연의 비밀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 마리아네 코흐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지닌 의학박사이자 92세란 나이에도 여전히 활력 넘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노화를 질병이나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스스로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의학 지식과 자신의 삶에서 집약한 노화 지연의 비밀은 절대 복잡하지 않습니다. 높은 자존감,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끝없는 배움에 답이 있습니다.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건강서 베스트셀러 저자로서의 필력이 더해진 이 책은 독일에서 엄청난 호응을 얻으며 17만 부 넘게 판매되었습니다.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시니어는 물론 건강한 노년기를 앞서 준비하고자 하는 중년 모두에게 유익할 책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생명표’는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살까지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통계표입니다. 최신 자료인 ‘2022년 생명표’를 보면 2022년에 태어난 아이는 82.7년(남자 79.9년, 여자 85.6년) 살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년이고,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기대수명 80.6년보다 약 2년 깁니다. 문제는 이 기대수명이 전년보다 약 1년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1970년 62.3년이던 한국인 기대수명은 꾸준히 늘어나 2021년 83.6세로 최고치에 도달한 후 2022년 내림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기대수명이 82.7세라도 그동안 건강하게 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기대수명에는 건강하게 사는 구간(건강수명)과, 질병이나 사고로 아픈 시기(유병 기간)가 있습니다. 2022년 출생아의 건강수명은 65.8년(남자 65.1년, 여자 66.6년)으로 예상됩니다. 유병 기간은 16.9년(남자 14.8년, 여자는 19년)입니다. 즉, 한국인은 약 65년 동안 건강하게 지내고 약 17년 동안 골골거린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여자의 유병 기간은 남자보다 깁니다.
기대수명 감소보다 더 심각한 것은 건강수명마저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통계청이 집계한 2020년 건강수명은 66.3년이었는데, 불과 2년 만에 0.5년 줄어든 65.8년이 된 것입니다. 또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0년 건강수명(70.9년)과 비교하면 5.1년이나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2022년 건강수명 65.8년은 2012년 65.7년과 비슷합니다. 결국 지난 10년 동안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늘어나지 않은 셈입니다. 따라서 한국인의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모두 감소세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과 건강 수명 사이에는 약 17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절대 짧지 않은 이 수치는, 신체나 정신의 질병으로 인해 원활한 일상생활이 어려워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오래 사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일까요? 시대가 변했습니다. 장수는 이미 도래한 현실입니다.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이 17년의 기간을 줄이는 것, 다시 말해 노화의 시작을 최대한 늦추는 것입니다. 깜빡하는 뇌와 약해진 다리, 무기력한 마음으로 수십 년을 버틸 것인가, 아니면 노화의 기간을 단축해 노년을 진정한 자유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 매일의 실천으로 건강한 노년을 가능하게 만드는 비밀을 담은 책이 『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입니다.
매주 독일 사람들과 만나는 마리아네 코흐 박사는 20년 넘게 라디오 건강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나이 들어도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가 강조하는 노화 지연의 핵심은 높은 자존감,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끝없는 배움입니다. 저자가 높은 자존감을 첫 번째로 꼽는 데는 젊은 시절 그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20~30대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얼굴이 알려진 그였기에 나이 듦에 따라 달라지는 겉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더욱 호소력 있게 다가옵니다.
40대가 된 마리아네 코흐 박사는 저자는 오랜 꿈이었던 의사가 되기 위해 다시 의대로 돌아가 국가고시를 통과한 뒤 면허를 취득했고, 정부 보건 규정의 변화로 만 68세 이상 의사의 활동이 제한되자 책과 방송 매체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최신 건강 정보를 알리고 있습니다. 중년 이후 그의 행보는, 배움에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끝없는 배움이 나이 들어서도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길임을 보여줍니다.
높은 자존감과 끝없는 배움이 정신 건강과 직결된다면,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식사와 운동의 중요성은 모든 건강서에서 반복되는 내용이지만 마리아네 코흐 박사는 의사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노년에 쉽게 취약해질 수 있는 신체 기관과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과 연결 지어 어떤 영양소와 운동이 필요한지 상세히 설명합니다. 60세 이상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목록과 백신 접종 주기 등의 정보도 수록했습니다. 노년을 이론이 아닌 ‘경험’으로 이해하는 저자의 조언을 담은 이 책은, 친절하고 노련한 주치의를 곁에 두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 이런 분에게 특별히 추천합니다.
-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의학 전문가의 조언이 궁금한 분
- 70, 80, 90대의 부모를 둔 분
- 중년에 접어들며 몸의 변화를 실감하는 분
- 평소 의사의 설명이 어렵거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
- 노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을 품고 있는 분
1장 노인들은 더 이상 예전의 늙은이가 아니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달라진 외모와 친해지기
2장 우리는 도대체 왜 늙을까
동물실험이 넘지 못하는 한계
노화 연구에서 검증된 여섯 가지 사실
3장 노화를 늦추는 첫 번째 조건, 높은 자존감
건강과 직결되는 자기 인식
은퇴 후 가장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법
노년의 향방을 가르는 용기
우리에게는 여전히 시간이 있다
4장 노화를 늦추는 두 번째 조건, 건강한 식생활
세포를 젊게 유지시키는 식사법
날씬한 몸 유지하기
성공적인 체중 감량법
5장 노화를 늦추는 세 번째 조건, 규칙적인 운동
골다공증은 예방이 우선
반드시 피해야 할 낙상
면역체계 방어력 높이기
감염에 맞서는 예방접종
재생이 불가능한 연골 지키기
6장 노화를 늦추는 네 번째 조건, 끝없는 배움
졸고 있는 뇌세포 깨우기
결정적 지능과 유동적 지능
위험에 처한 뇌
정신적 민첩성을 유지하기 위한 작은 실천
7장 가장 심각한 노인성 질환, 외로움
혼자 있는 것과 외로움 구별하기
사람을 병들게 만드는 외로움
외로움을 인정하고 먼저 다가가기
노년의 질병에 대처하기
노년의 상실에 대처하기
우리에게 강아지와 고양이가 없었다면
8장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친절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열쇠
머릿속에서 시작되는 젊음의 비결
노년의 여행 시 주의할 점
사랑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노년의 성에 대하여
온전히 자기 자신되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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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carmen_dellorefice/?utm_source=ig_embed&ig_rid=b7f76221-9f45-4452-bc5b-2dba8b5dbf56(인스타그램) 카르멘 델로레피체(carmen_dellorefice)는 1931년 뉴욕에서 이탈리아계와 헝가리계부모 사이에서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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