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흑맥주. 코젤다크 , 코젤다크 시나몬

체코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높다. 단순히 가격과 소비량만 대단한 것이 아니라 품질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한 때는 맥주값이 물값보다 쌌지만 하지만 체코 정부에서 국민 건강의 악화를 우려한 나머지 맥주보다 싼 음료수를 팔도록 강제하기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맥주보다 물을 싸게 팔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식당이나 펍에는 여전히 맥주가 물보다 싸다.

 

 

코젤다크. 코젤다크 시나몬

흑맥주는 검은 빛깔을 가진 맥주들의 통칭이다.  흔히 맥주에 크게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색깔만으로 구분하기 쉽게 임의로 부르는 명칭이다. 실제로는 검은 빛깔의 맥주라도 종류가 천차만별로 다르며 맛과 향 또한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맥주 매니아들의 경우 흑맥주라는 명칭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흑맥주는 다크 라거와 스타우트 두 종류의 맥주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다. 주로 오래 로스팅한 맥아를 사용해서 검은 빛깔을 낸 맥주로 맥아의 색에 의한 분류이기 때문에 상면발효, 하면발효 맥주에 모두 흑맥주가 존재하기 때문에 검은색 외관만으로 맥주 스타일을 판별하기는 어렵다. 대개 효모나 홉에 의한 특징보다 맥아의 특징이 강조되어 커피나 초콜렛의 향미를 띤다.

 

 

최근에 인기가 있는 코젤(Kozel) 맥주는 체코의 흑맥주로  산양이 맥주잔을 들고 있는 그림이 표지에 그려져 있다. 종류가 다양하나, 현재 한국에서는 라거, 프리미엄, 다크정도만을 구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다크(Dark)가 인기가 많다. 도수가 3.8도로 낮고 설탕이 들어가서 캐러멜의 향과 맛이 뚜렷하게 느껴지며 맥주 중에서는 달콤한 맛이다. 여성들이 좋아해서 Lady's Beer라고 불린다. 달콤한 맛 덕분에 안주가 없어도 큰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다. 프라하 남쪽 근교에 위치한 Velké Popovice 에서 생산된다. 업장에서 생맥주 형태로 판매할 때는 잔에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려서 내오기도 한다. 맥주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전용잔이 맥주와 함께 세트로 구성되어서 판매되고 있다. 맥주와 전용잔의 배합이 베스트라고 볼 수 있다.

 

코젤 다크 시나몬은 맥주잔 립 부분에 시나몬 이 살짝 둘러져 있어서 코젤다크시나몬 맥주를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시나몬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스타일이다. 먹을 때 달콤함을 한층 더 올려주는 크림이 맥주맛에 향긋함에 달달함이 더해진다.  코젤다크는 어떤 메뉴 와도 잘 어울리는 흑맥주이다.  코젤다크시나몬은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시나몬파우더에 흑설탕을 함께 섞어서 찍어 준다. 마시기 전에  냉장고에 약 10분에서 15분 정도만 넣어 주는 것이 한 가지 꿀팁이다.  그러면 맥주잔에 시나몬 가루가 쉽게 녹아내리지도 않고 또한 시원한 맥주를 보다 오래 즐길 수 있다. 거기다  생크림을 올린 버전으로는 생크림을 너무 과하게 올리지 않으면 좋겠다.  흑맥주에 부드러운 거품에 생크림의 달콤함이 아주 살짝만 더 할 때 훨씬 더 밸런스가 좋은 코젤다크시나몬 될 수 있다.

 

맥주의 어원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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