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a pizza , 진짜 나폴리 피자로 인증을 받으려면 8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기화덕은 금물이며 반드시 장작 화덕을 사용해야 한다. 온도는 485도로 하며, 피자 도우는 둥근 모양으로 반죽도 손으로 해야 하며 두께는 2㎝ 이하여야 한다. 피자의 가운데는 두께 0.3㎝를 넘으면 안 되고 촉감이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쉽게 접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토핑은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사용한다. 이 8가지가 제대로 지켜져야 베라 피자(vera pizza·진짜 피자)로 인증받을 수 있다.
피차 프리타의 유래
프리타(fritta)는 이탈리아어로 튀김을 뜻하여 피자 튀김을 의미한다.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토스카나주에서는 차차 프리타(ciaccia fritta), 파니노 프리토(panino fritto)라 부른다. 토스카나주, 캄파니아주(Campania), 라치오주(Lazio), 풀리아주(Puglia), 시칠리아주에서 볼 수 있는 음식으로, 캄파니아주 북서부의 나폴리에서 유래하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나폴리에서 모차렐라와 토마토와 같은 식재료의 값이 오르고 장작 화덕마저도 귀해지자, 가난한 이들을 위해 토핑 없이 피자의 반죽만을 기름에 튀겨 부풀린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피차 프리타의 기원이 됐다. 당시에는 인민을 뜻하는 포폴로(popolo)를 붙여 ‘피자 델 포폴로(pizza del popolo)’라 부르기도 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속 재료가 들어가는 형태로 발전하였으며 현재는 치즈, 리코타 캄파니아에서 생산되는 치즈인 프로볼라(provola), 돼지고기, 돼지 지방으로 만든 에밀리아로마냐주의 특산품인 치치올리(ciccioli), 토마토, 살라미 등이 속재료로 쓰인다. 나폴리의 거리 노점에서 쉽게 맛볼 수 있으며, 라치오주 프로시노네(Frosinone) 코뮌에 위치한 스트란골라갈리(Strangolagalli)에서는 매년 10월 둘째 주 토요일이 되면 ‘사그라 델라 스테사(Sagra della stesa)’라고 하는 축제를 열어 다양한 종류의 피차프리타를 선보인다.
나폴리 국민 간식 피자
피자 프리타는 튀김 피자로 나폴리 국민 간식 피자이다. 피자를 만들어 반으로 접은 뒤 해바라기씨유에 튀겨낸다. 화덕이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워낙 비싸다 보니 화덕없이 피자를 만들려고 개발한 튀김 피자다. 모양은 큰 만두 같은 반달 모양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리코타 치즈와 햄이 약간 들었다. 튀겨서 느끼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다. 마치 우리나라 찹쌀떡을 얇게 만들어 튀긴 것처럼 부드럽고 쫄깃하며 고소하다. 리코타 치즈의 신맛이 기름기를 잘 잡아 자꾸 손이 간다. 피자 프리타의 도우나 마르게리따의 도우는 같은 것을 사용한다. 12~24시간 숙성시켜 반죽 자체가 아주 무르다. 그래서인지 소화도 잘된다. 맥주와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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