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인'> 머리장식. 배씨댕기. 조바위

조선시대 여인의 머리장식으로 첩지와 배씨댕기 그리고 방한용 조바위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드라마 '연인'에서 평상시차림의 배씨댕기와 방한용의 조바위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연인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

 

시간

금, 토 오후 9:50 (2023-08-04~)

출연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지승현, 박정연, 권소현, 박강섭, 최무성, 김종태, 김무준, 전혜원, 양현민, 김태훈, 최종환, 하경, 정병철, 최영우, 김준원, 강길우, 오만석, 조승연, 박종욱, 박은우, 정한용, 남기애, 박진우, 진건우, 김가희, 김은수, 하규림, 남태훈, 최수견

채널

MBC

조선시대 머리장식으로 첩지(疊紙)는 한복에서 족두리나 아얌 등 머리장식을 할 때 머리를 고정하기 위해 착용하던 머리 장식을 말합니다. 첩지는 머리를 단정하게 하기 위해 머리 정 가운데에 꽂았습니다. 첩지를 착용하려면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뒤로 빗어 넘겨 목덜미에서 하나로 묶은 다음 첩지를 가르마 중앙에 얼고 양쪽 끈을 묶었습니다. 조선 시대 왕비는 용의 모양을 한 용첩지를 당의와 함께 착용했고 상궁들은 옥색 저고리와 남색 치마에 당의를 입고 머리 장식인 개구리 모양의 첩지를 머리에 달았습니다. 첩지는 양반 여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냈으며 한편으로는 여성을 옥죄는 하나의 상징이었습니다. 조선 중기에 들어 머리 장식이 더욱 화려해지고 부녀자들 사이에서 다리 머리가 유행하면서 금 ·은 ·구슬·옥 등으로 만든 머리 장식으로 자신의 화려함을 표출했으며 이에 따라 첩지에도 더욱 화려한 장식을 쓰는 움직임이 가속화된 것입니다. 첩지는 정조의 가체금지령(加髢禁止令) 이후 장려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사대부 계층의 여아가 명절이나 경사스러운 날을 맞이하면 색동저고리에 치마를 입고 머리에 배씨댕기로 종종 머리의 장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여아는 남아와 달리 키워져, 남자아이는 어른의 부름에 빨리 대답하게 하고 여자아이는 느리게 대답하게 하며 남자아이의 띠는 가죽으로 만들고 여자아이의 띠는 실로 만드는 등 구별하여 키웠습니다. 교육내용도 완전히 달라 남자는 6살이 되면 숫자를 헤아리는 것과 동서남북의 방위를 가르치고, 9살에는 삭망, 육갑 등 날짜를 헤아리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10살이 되면 밖의 스승에게 나아가 배우게 하였습니다. 반면 여자는 10살이 되면 나다니지 않고 여사(女師)의 가르침을 유순히 따르며 방적과 양잠을 하고 비단을 짜며 여자의 일을 배워 의복을 장만하고 제사를 보살피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조선시대 여아 교육에 대한 문헌을 인용해 보면, 이규경의 <여교변증설>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옛날의 교녀(敎女)는 교자(敎子)와 마찬가지로 소아 때는 말로써 타이름을 위주로 삼았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어려서부터 부축해 가면서 성품과 버릇을 이루게 하였습니다. 부모는 가르쳤고 보모는 훈련하였으니, 다 단장정일(端莊貞一)의 덕과 동정위의(動靜威儀)의 도로써 하지 않음이 없었으되, 귀와 눈에 배어 젖도록 하였습니다. 사물(四勿)의 덕을 닦게 하며, 삼종의 도를 지키게 하여, 집에 있는 동안은 딸로서 오직 부모에게 효도하며, 형제들과 우애 있게 하였습니다." 조선시대의 여교서로는 <예기>의 내칙편과 유향의 <열녀전> 등이 있었고, 조선조 덕종비 소혜왕후 한씨가 <내훈> 7장을 손수 지었습니다.

조선 풍속에 자녀를 낳으면 먼저 이름을 짓되 아명으로 부르는데, 여아의 경우 십중팔구는 순(順,순할순)자를 붙여 불렀습니다. 어릴 때 호칭은 그 이름자를 부르는 것이 예사이나 혹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아기라고만 하니 이것은 곧 부모나 존장자가 집안에서 그 여아를 대하여 일컫는 이름입니다

 

조선시대에 배씨댕기는 주로 13세 이하 어린이들만 했던 장식이었다. 드라마에서는'연인'에서  여인들의 머리에 장식을  배씨댕기로 장식했다.

방한용 쓰개종류

조선 후기부터 서양의 목도리가 등장할 때까지 부녀자들이 사용한 방한모인 조바위입니다. 비단으로 꼭대기는 열려 있고, 앞이마와 귀 ·머리 전체를 덮는다. 뺨에 닿는 부분은 동그랗게 되어 있어 귀가 완전히 덮이고 길이는 뒤통수를 가릴 정도입니다. 귀를 덮는 부분은 안으로 1∼3 cm 오긋하게 휘었습니다. 옥 ·마노 ·비취 등을 앞과 뒤에 장식하고 오색술을 달았으며, 꼭대기의 앞뒤에 끈목이나 산호줄을 연결했습니다. 부귀 ·다남 ·수복 ·강녕의 글자와 꽃무늬 금박을 가장자리에 올려 만든 것도 있습니다. 요즈음도 돌날 한복차림의 여아들이 금박을 박은 조바위를 착용합니다.

드라마'연인'에서 안은진은 변형된 귀마개형태이며 이다인의 쓰개는 조바위입니다. 

방한용 쓰개모습도 예쁘네요!

<드라마'연인'> 조선시대 흑립(갓). 갓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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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세자 박형식 곤룡포, 익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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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중전 홍수현 저고리 '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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