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 많아진 음식 중 '오마카세 (お任せ)'가 있다. 오마카세라는 뜻은 '맡긴다'라는 일본어이다. 셰프에게 메뉴 종류와 요리방식을 맡긴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오마카세가 시작된 것은 1990년 이후 일본에서 전통적인 스시가게가 줄어들고 술안주를 제공하는 가게들이 늘어나면서 생겼다. 술과 안주를 즐긴 후 마지막에 스시를 먹는 방식으로 손님을 위해 준비한 서비스가 오마카세 라고 한다. 랜덤 메뉴식사이다.
오마카세메뉴
스시 오마카세의 통상적 코스의 시작은 자완무시(계란찜)를 시작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입가심용 음식이 나온다. 전채요리에 해당된다고 여기면 된다. 츠마미라 하여 본격적인 스시 이전에 사시미(회), 무시모노(찜요리), 야키모노(구이요리), 아게모노(튀김), 스이모노(국물) 등을 제공한다.
츠마미 이후 본격적으로 스시가 시작되는데, 흰살 생선을 시작으로 붉은살 생선, 갑각류, 조개류, 성게나 아귀, 간, 군함말이 등이 나온다. 중간중간에 식당에 따라 알 종류 및 미니덮밥 등이 추가된다. 대부분 장어초밥이나 후토마키가 나오면서 스시는 마무리된다.
스시 코스가 끝나면 교꾸가 나오며 식사로 우동, 모밀, 청어국수 등 국수 요리가 나온 뒤 디저트로 마무리되는 것이 보통이다. 식당에 따라 추가되거나 생략되는 메뉴들도 많으니 대략 이런 식이라고 참고만 해두면 된다.
최근에 런치와 디너를 구분하여 구성을 달리하는 오마카세 집이 늘어나고 있는데, 위에 적은 예시는 일반적으로 술을 곁들이기 좋은 디너의 구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런치의 경우는 보다 저렴한 대신에 보통은 술을 곁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츠마미 코스를 대폭 축소하고 초밥류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가격 차이가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으로 대부분이므로 예약 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 점씩 천천히 음미하고, 즉석에서 바로바로 만들어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에 보통은 식사 시간이 런치 기준으로 최소한 40분에서 1시간이다. 디너는 1시간 반에서 2시간 이상 식사 코스가 짜여 있는 경우가 많다.
다수에게 서빙하는 경우에는 순서를 맞추어 서빙이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장 시간을 정해놓으며, 미리 밑준비를 해놓아야 하기 때문에 지각이나 노쇼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의다.
최근에는 다양한 오마카세로 참치. 소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여 오마카세 방식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일본요리.예절>가이세키요리(会席料理)/ 가이세키(懐石). 식사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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