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인기의 과자 「마카론(Macaron)」은, 머랭에 아몬드 파우더를 섞어 구워낸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스 디저트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기원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다. 다채로운 색으로 마치 보석과 같이 아름다워 SNS 인증샷으로 유명하다.
오늘날의 작은 햄버거 모양의 마카롱이 프랑스에서 만들어져서 프랑스가 마카롱 본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마카롱의 정확한 기원은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마카롱이 어원은 "반죽을 치다"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 ‘마카레(macare)’에서 파생된 ‘마카로니(macaroni)’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힘을 주어 반죽을 치대는 요리법에서 '마카롱' 이름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름의 어원과 주재료를 고려해,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마카로니와 그 어원이 같은데 반축을 치댄다는 의미의 maccheroni에서 유래했다. 참고로 폴란드에서는 라면을 포함한 면요리를 마카론이라고 부른다. 16세기 중반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프랑스 국왕 앙리 2세에게 시집올 때 준비한 혼수품 중 포크, 향신료, 셔벗 , 마카롱 등이 있었던 것이다.
당시까지 프랑스는 포크를 사용하지 않았고, 과자의 존재를 몰랐다는 설이 있다. 카트린이 데려온 요리사에 의해 프랑스의 식탁과 디저트 문화는 큰 전환기를 맞이했고, 프랑스 요리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결혼식 후 마카롱은 프랑스 다양한 지방으로 전해지며 각기 다른 모양과 맛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마카롱의 구성
마카롱은 삐에, 꼬끄, 가르니뛰르 이렇게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 꼬끄는 프랑스어로 껍질을 뜻합니다. 겉이 단단하고 매끈한 형태가 알이나 조개와 비슷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삐에(피에) 마카롱의 핵심이라 부를 수 있는 삐에는 프랑스어로 발이라는 뜻으로 꼬끄 바로 아래단계에 있다. 가르니뛰르(가르니튀르) 요리나 제과에서 곁들여지는 장식이 되는 것을 뜻한다. 마카롱재료 중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고 볼 수 있다.
마카롱의 종류
머랭을 사용하지 않은 낭시(Nancy) 마카롱이다. 보르도지방의 와인이 첨가 된 생테밀리옹 마카롱, 헤이즐넛을 사용한 마시악의 마카롱, 커다란 크기에 바삭하며 부드러운 샤토랭의 마카롱 등 다채롭고 다양한 마카롱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낭시 마카롱
마카롱은 13세기 경 이탈리아의 마카로네 (macarone)라는 계란과자 형태였다. 17세기 당시 수녀원 에서는 육식이 금지되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서 마카롱을 먹었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수녀원이 문을 닫게 되자 갈곳을 잃은 수녀들은 은신처를 제공해준 이들에게 보답의 뜻으로 마카롱을 만들어 줬다. 이후 수녀들은 생계비를 벌기 위해 제과점을 열어 마카롱을 판매했다. 당시 마카롱은 울퉁불퉁 못생긴 단면의 아몬드 과자였다. 지금도 유명한 낭시의 ‘레 쇠르 마카롱(les Soeurs Macarons)’은 표면이 소보로처럼 울퉁불퉁한 것이 특징이다.
생테밀리옹 마카롱
부탱(Boutin) 수녀는 1620년 생테밀리옹 지역에 정착한 성 우르술라(Ursule) 수녀회의 일원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부탱 수녀는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만든 특제 마카롱 레시피를 가지고 있었고, 주위의 몇몇 사람에게 그 레시피를 전해주었다고 한다. 이후 소수의 사람들이 그 특별 레시피를 수 대에 걸쳐 계승한 것이다. 보르도지방의 와인이 첨가 된 생테밀리옹 마카롱이다.
오늘날 알려져 있는 마카롱은 20세기 초 파리의 페이스트리 숍 '라뒤레(Laduree)'에서 개발한 파리지앵 스타일의 마카롱이다. 그래서 프랑스가 마카롱의 본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마카롱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곳은 이탈리아다.
뚱카롱(두꺼운 마카롱)
마카롱 매니아들은 ‘고급스러운 달콤함의 최고봉’이라고 그 맛을 찬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포만감을 더하기 위해 필링을 두껍게 채우기 시작했다. '뚱카롱'(두꺼운 마카롱)이 탄생했다. 다양한 토핑을 첨가해 개성 넘치는 마카롱으로 다양한 마카롱이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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