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의 유래 와 종류, 우리나라에 도입된 시기

두부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부르며 콩으로 만든 것으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고 경제적인 단백질 급원 식품이다. 두부는 다양한 요리로 변신이 가능하다. 그냥 먹기도 하고 찌개에 넣기도 하고 부침으로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고 이처럼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이용된다. 두부 종류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두부의 유래

두부의 기원은 중국 한(漢) 나라의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발명한 것이 시초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해당 시기의 다른 문헌과 이후의 기록에서 두부와 관련한 기록을 찾을 수 없으며, 11세기 문헌에서 비로소 두부에 관한 기록이 등장하므로 정설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유안 발명설 외에 콩을 많이 먹었던 중국 북부에서 기원했다는 설, 몽골 지방의 유목민들의 음식 문화에서 기원한다는 설, 인도 유입설, 남만주 및 한반도 기원설 등이 있으나 현재 공인된 정설은 없다.

 

우리나라 두부가  도입된 시기

 문헌 기록 부재로 두부 도입의 정확한 시기 확인이 어렵다.

고려 말 이색의 〈목은집〉에서 여러 시에 두부가 등장한다. “나물국 오랫동안 먹어 맛을 못 느껴 두부가 새로운 맛을 돋우어 주네. 이 없는 이 먹기 좋고 늙은 몸 양생에 더없이 알맞아라. 양락은 북방 오랑캐 생각하게 한다. 이 땅에서는 두부가 좋다 하고 또 하늘은 이것을 알맞게 먹여주니”라는 구절이 있다

권근의 〈양촌집〉 : 두부 만드는 모습을 묘사된 기록으로는  “누렇게 익은 콩이 눈같이 하얀 물을 뿜어 펄펄 끊는 가마솥 불을 정성 들여 거둔다. 가름에 번지르르한 동이 뚜껑을 열고 옥같이 자른 것이 밥상에 가득 쌓인다. “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다 보면 우리나라가 상당한 두부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문헌상 처음 보이는 때가 고려 말기이므로, 중국 대륙과 교류가 활발하던 고려 말기에 원(元)으로부터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두부의 종류

 

• 막두부 : 새끼줄에 묶어 들고 다닐 정도로 단단한 두부를 말한다.

 

• 연두부 : 충전두부, 자루두부 등으로도 불린다. 일반두부와 순두부의 중간 형태로 고형분(액체 상태의 물질에서 수분을 제외한 유효성분의 함량)이 11% 내외인 콩물(두유)에 응고제를 첨가하여 물을 제거하지 않고 가열, 응고시킨 것이다. 보통 자루모양이나 상자 모양의 용기에 넣어 가열하여 겔(gel)화된 상태로 판매되고 있다.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어 이유식이나 아침식사로 많이 이용된다.

 

• 탄두부 : 콩 삶을 때 적당히 태워 일부러 탄 맛을 즐기는 두부이다.

 

• 언두부 : 얼려 먹는 두부이다.

 

• 곤두부 : 삭혀 먹는 두부이다.

 

• 튀긴 두부 : 기름에 튀긴 두부이다.

 

• 말린 두부피 : 두부 만들 때 생기는 노란 피막만 거둬 말린 두부이다.

 

• 베두부 : 삼베로 굳힌 두부이다.

 

• 비단 두부 : 비단으로 굳힌 두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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