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비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으로 처음에는 밀가루가 귀하여서 서민들이 쉽게 접하지 못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일반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수제비의 유래와 수제비 만드는 법, 백종원의 수제비 반죽비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수제비의 유래
수제비는 고려시대에 중국에서 전해졌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농업기술서인 '제민요술'에 나오는 박탁이 오늘날 우리가 먹는 수제비의 모습입니다. 손을 의미하는 '수(手)', 접는다는 의미의 '접'이 더해서 '수접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수제비라는 이름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졌습니다. 한자어로는 박탁, 북한에서는 뜨더국, 던지기탕이라 부릅니다.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뜯어내서 요리를 하면 수제비이고 면을 뽑아내면 칼국수입니다. 그래서 국수 반죽을 직접 만드는 음식점에서는 수제비를 함께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칼제비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수제비의 명칭도 지역에 따라서 경남 지방은 수지비, 밀제비, 밀까리 장국으로 부르며, 전남지방에서는 떠넌죽, 띠연죽 으로 부르고 전남 여수시, 경북 봉화군에서는 다부렁죽, 벙으래기라고 부릅니다. 경기도, 강원도에서는 드데기, 뜨더국으로 부릅니다. 오늘날 서민음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처음에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고려도경'에 기록된 바를 살펴보면 "밀이 적기 때문에 중국에서 수입한다.
그러나 밀가루 값이 비싸서 혼인날이나 잔칫날이 아니면 먹지 않는다."라고"고려시대부터 먹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때의 주식은 쌀과 보리였으며 또한 우리나라의 토양이 밀을 재배하기에는 맞지 않아 밀 수확량이 극히 적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 사치품이었습니다. 이때 서민들도 수제비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는데요. 단, 밀의 대체품인 메밀가루 등을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접대 요리나, 특별한 날에만 먹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서민음식으로 된 시기는 6.25 전쟁 이후 미국이 밀가루를 구호물자로 무상원조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960년 대 중반 정부가 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펼친 분식 장려 운동 때문에 서민들의 주식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 중에서 지금도 수제비는 쳐다보기도 싫다고 손사래를 치는 분들이 계십니다.
수제비 만드는 법
▶수제비 반죽하기
둥근 볼에 수제비 가루 1봉과 물 140 ml(종이컵 약 3/4컵)를 넣고 치대서 반죽을 만든 뒤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 5~10분간 숙성해 주세요. * 반죽을 숙성하면 더 쫄깃하고 찰진 수제비가 됩니다.
▶백종원 수제비 반죽 비법
https://youtu.be/SYlAY-VwIkY(백종원 수제비 반죽하기) 영상입니다.
▶재료 손질하기
반죽을 숙성시킬 동안 채소는 한 입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수제비 만들기
냄비에 물 1200 ml와 멸치육수 소스 1봉, 채소를 함께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수제비 반죽을 조금씩 떼어 넣어줍니다. 수제비를 넣고 5~7분 정도 끓이면 수제비 완성됩니다.
통계적으로 밀가루 음식 섭취가 많은 날은 비 오는 날입니다. 비 오는 날 수제비, 칼제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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