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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식탁외교' 한일정상 만찬메뉴. 한미정상 만찬메뉴

by 달러박스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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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미 전 국무장관은 음식은 가장 오래된 외교 도구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정상들의 식탁 외교에 놓인 메뉴와 대표음식으로 탕평채와 두부선을 소개하겠습니다.

 

한일 정상 만찬 (2023.5.7ㆍ2023.3.16)에서 메뉴는 구절판ㆍ잡채ㆍ탕평채ㆍ한우 갈비찜ㆍ우족편ㆍ민어전ㆍ한우 불고기ㆍ자연산 대하찜ㆍ메밀냉면 등이 테이블에 놓였다. 후식으로는 한과ㆍ과일ㆍ식혜 등이 제공됐다. 갈비찜과 불고기는 모두 횡성 한우로 만들어졌다. 민어전은 목포산, 대하찜은 충남 태안산으로 만들었다.  만찬주로는 사케를 좋아하는 일본 총리의 취향을 생각해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이 올랐다.

탕평채

 

탕평채는 어느 한쪽으로의 치우침 없이 조화와 화합을 중시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탕평채는 녹두묵에 고기볶음과 데친 미나리, 구운 김 등을 섞어 만든 묵무침으로 청포묵무침이라고도 부른다. 탕평채라는 이름은 탕탕평평(蕩蕩平平)이라는 말에서 유래한 말이다. 

탕평이라는 말은 ≪서경≫ 홍범조의 '무편무당 왕도탕탕 무당무편 왕도평평(無偏無黨 王道蕩蕩 無黨無偏 王道平平:치우침이 없으면 왕도가 탕탕하고 평평하다)이라는 구절에서 유래하며, 탕평책이라는 말은 숙종 시기박세채가 주창한 "황극탕평(皇極蕩平)"에서 유래한다. '탕평'이란 당파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왕의 의지를 설명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말이었다. 영조는 '탕평채'라는 음식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하사함으로써 그 뜻을 관철시켰다.

녹두묵의 푸르스름한 흰색, 볶은 고기의 붉은색, 미나리의 푸른색, 김의 검은색은 조선시대 권력을 잡았던 양반들의 당파로 알려진 서인, 남인, 동인, 북인을 대표하는 색이라고 한다. 탕평채가 처음 등장할 당시가 서인이 집권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주재료로 흰색 청포묵을 쓴 것이다.

한식은 흔히 오방색을 구현한 음식이라는 말을 한다. 오방색()은 황(), 청(), 백(), 적(), 흑()의 다섯 가지 색을 말한다. 음과 양의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을 생성했다는 음양오행 사상을 기초로 한 것인데, 중앙과 동서남북의 방위를 뜻하기도 한다. 한식에는 한 가지 음식에 다섯 가지 색을 지닌 재료들을 사용함으로써 오방색을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은 음식이 많다. 비빔밥과 탕평채는 그 대표적인 음식이다.

 

두부선

두부로 만든 찜요리이다. 전통요리에서 찜은 동물성 주재료에 붙이고 선은 식물성에 붙인다. 최근에는 찜으로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면, 갈비찜, 도미찜, 대하찜, 오이선, 가지선, 두부선이 된다.

 

두부를 곱게 으깨어 물기 없이 짜 놓고, 닭고기는 살을 발라 힘줄을 골라내고 곱게 다진다. 표고와는 물에 불려서 손질한 다음 채를 만들고, 달걀은 황 ·백 지단을 부쳐 가늘게 썰어 놓고, 실고추는 짧게 끊고 잣은 비늘잣으로 만든다. 두부와 고기를 섞고 소금으로 양념을 한 후, 젖은 면포를 깔고 1 cm 두께로 고르게 펴서 네모지게 만들어 준비한 고명을 위에 뿌려 살짝 누른다. 찜통에 얹어 쪄내어 식힌 후에 네모지게 썰어 초장과 겨자를 곁들인다.

 

한미 정상 만찬 (2023.4.26ㆍ2022.5.21)에서 메뉴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에서의 국빈 만찬에는호박수프와 양배추, 콜라비, 펜넬, 오이채 등 채소와 고추장 소스가 곁들여진 게살 케이크와 버터 콩을 갈아 사탕수수를 바른 당근과 잣이 곁들여진 소갈비찜, 바나나 스플릿 등 한미 화합을 상징하는 요리들이 식탁에 올라왔다. 디저트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맛을 고려해 레몬 바 아이스크림과 바나나, 베리류 스플릿이 올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한국계 스타 셰프를 초청해 두 나라 음식을 결합한 메뉴를 준비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한미 양국의 문화와 양국 국민이 한데 어우러진 화합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만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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