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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한식 식사예절/ 유교사상과 수저문화

by 달러박스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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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유교의 영향으로 어른을 공경하는 습관이 식사 자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가장 웃어른인 할아버지께서 먼저 수저를 들기까지 식사를 하지 않고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자리배치에도 유교적 사상이 묻어 있습니다. 출입문에서 떨어진 안쪽을 상석으로 여겨 이 자리에 어른을 모신답니다. 또한, 식사를 할 때도 어른보다 먼저 식사가 끝나면 수저를 상에 내려놓지 않고 밥그릇이나 숭늉 그릇에 얹어두었다가 어른이 식사가 끝나면 그때 상 위에 내려놓는 것이 우리나라 고유의 테이블 매너입니다.

 

한식 유교사상 식사예절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식사예절. 가족이나 친지와 식사할 때는 먼저 웃어른이 수저를 든 후 식사를 시작합니다.
△ 손님과의 식사에서도 웃어른이 수저를 들고 아랫사람에게 권할 때까지는 수저를 들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 웃어른이 수저를 내린 다음 따라서 내려놓습니다.
 웃어른이 식사를 마치기 전에 먼저 일어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웃어른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왼편이나 윗사람이 보지 않는 쪽으로 몸을 틀어서 마십니다.

웃어른을 공경하는 유교사상에서 비롯된 한식 식사 예절은 위에서 언급한 자리배치, 수저 사용 등 외에도 다양합니다.

 

✔️ 한식 수저

 

한국인이 숟가락을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한식에는 국물 종류의 음식이 유난히 많기 때문이고, 둘째, 대부분 식기가 도자기나 유기로 만들어져 무겁고 그릇 아랫부분을 손으로 들고 먹기에 적당하지 않은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한국인에게는 숟가락이 상당히 중요한 식사 도구입니다. 그래서 숟가락을 드는 것은 한식에서 식사의 시작을 의미하고, 숟가락을 내려놓는 것은 식사가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젓가락 역시 반찬을 집어먹는 데 사용되는 중요한 식사 도구입니다. 하지만 주식이 밥이다 보니 자연스레 숟가락을 보조하는 데 한정됩니다. 중심 도구가 아니라고는 하나 산해진미 밥의 풍미를 더하는 맛깔나는 반찬을 집어먹는 데 꼭 필요한 도구이니 숟가락에 비해 중요함이 절대 덜하지는 않습니다.

한식 주요 식사 도구인 숟가락과 젓가락. 서양식탁에서 가장 바깥쪽 도구부터 사용하는 것처럼 한식의 중요한 식사 도구인 수저의 사용 방법에 있어서도 지켜야 하는 몇 가지 예절이 있습니다.

 

✔️ 한식 수저 사용 식사 예절

△ 숟가락과 젓가락은 함께 쥐고 먹지 않는다.
△ 숟가락을 밥에 꽂아 놓지 않는다.
△ 식사를 시작할 때는 보통 숟가락으로 국을 먼저 떠먹고 밥이나 다른 음식을 먹는다.
△ 수저를 그릇에 부딪쳐 소리 내지 않도록 한다.
△식사가 끝나면 수저는 처음 위치에 가지런히 놓는다.

 

✔️ 한식 식사 기본 예절

△ 밥이나 반찬을 뒤적이며 먹지 않는다.
△ 반찬의 양념을 털어내거나 골라내지 않는다.
△ 국은 그릇째 들고 마시지 않는다.
△ 후루룩, 쩝쩝 소리를 내며 먹지 않는다.
△ 멀리 떨어져 있는 음식은 그 음식과 가까이에 앉은 사람에게 부탁해 덜어 먹는다.
△ 다른 사람과 함께 먹을 때는 개인 접시를 이용해 조금씩 덜어 먹는다.
△생선 가시, 뼈 등은 휴지나 토구를 사용하고 상 위에 버리지 않는다.
△ 음식 그릇 위에 머리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는다.
△ 음식이 묻은 수저를 찌개와 같이 여럿이 먹는 음식에 넣지 않는다.
△ 밥이나 국이 아무리 뜨거워도 입으로 불지 않는다.
△ 음식을 먹을 때 소리 내며 말하지 않는다.

 

한식 식사예절에서 소리를 내면서 먹지 않는다든지, 여럿이 먹는 음식은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는다든지 하는 몇 가지 내용은 서양의 식사 예절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음식이 묻은 수저를 찌개와 같이 여럿이 먹는 음식에 넣지 않는다.’ 사실 외국인들의 눈에 가장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찌개에 여러 명이 숟가락을 넣고 먹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고유의 식사 예법에도 이에 반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는 고유의 식사는 독(외)상 문화입니다. 한 사람이 한 상을 따로 차림해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럿이 한 음식에 숟가락을 넣고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이후 개발도상국 시절을 거쳐오면서 과거의 형식을 이어가려면 무리한 지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 탓에 실용적인 상차림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찌개 하나에 여럿이 숟가락을 넣고 먹는 방식이 생긴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식사 예법은 어른에 대한 공손함, 음식의 존귀함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차려진 상차림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재료를 생산하는 이부터 가공하고 만들어 내는 사람까지 모두의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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