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인삼보다 좋은 가을무(우)의 효능과 민간요법

by 달러박스 2024. 1. 29.
반응형

무는 지역에 따라 ‘무수’ 혹은 ‘무시’라고 부르는 채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는 배추이고, 그다음으로 많이 먹는 채소는 양파와 무입니다. 배추를 많이 먹는 이유는 물론 김치를 먹기 때문이며 채소섭취량 중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입니다. 이렇게 배추로 김치를 담가 먹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고, 과거에는 주로 무를 절여서 김치로 담가 먹었습니다. 겨울철이면 무로 담그는 시원한 동치미를 김치의 원형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무는 한자로 나복()이라고 합니다. 무의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으로  동()으로 넘어와 중국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중국에서도 무는 재배 역사가 가장 오래된 채소 중의 하나입니다. 기원전 10~6세기의 고전인 <시경()>에도 ‘저()’에 대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삼국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기록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후 고려 시대부터 무가 중요한 채소로 취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고려시대 문인인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서 여섯 가지의 채소를 노래한 ‘가포육영()’에는 순무를 장에 넣으면 삼하()에 더욱 좋고, 청염()에 절여 구동지()에 대비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는 “무장아찌는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순무는 겨울 내내 반찬이 되네.” 라는 뜻입니다. 지금의 시원한 동치미를 이미 고려시대부터 만들어 먹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무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작물로 중국을 통해 들어온 재래종과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들어온 일본 무 계통이 주종을 이루지만, 최근에는 서양의 다양한 샐러드용 무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재래종에는 우리가 즐겨 먹는 깍두기나 김치에 사용하는 무, 그리고 알타리무(총각무)와 서울봄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 무는 주로 단무지용으로 쓰입니다. 8월 중순이나 하순에 파종해 11월에 수확하는 가을무, 3, 4월에 파종해 5, 6월에 수확하는 봄무, 5, 6월에 파종해 7, 8월에 수확하는 여름무가 있습니다. 무는 이렇게 사시사철 재배가 가능하지만, 가을이 제철입니다. 가을철에 수확하는 무는 특히 더 아삭아삭하고 무 특유의 단맛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영양도 많아서 가을철 무는 그 자체로 보약입니다.

무는 100g당 13kcal로 열량이 적고 섬유소가 많아, 영양과잉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칼슘과 칼륨 같은 무기질도 풍부하며, 무 100g당 비타민C의 함량이 20~25mg이나 돼, 옛날에는 가을철에 수확해 땅속에 저장한 무는 채소가 없는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무에는 수분이 약 94%, 단백질 1.1%, 지방 0.1%, 탄수화물 4.2%, 섬유질 0.7%가 들어 있습니다. 또한 무는 비타민C, 포도당, 과당, 칼슘과 같은 각종 약용성분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어 약용 가치로도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무의 생리활성물질은 항산화기능을 가져 암과 같은 질병을 억제한다는 기능이 밝혀지기도 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될 때 무 한 조각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옛날에는 소화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도 무에는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있어 소화를 돕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생활 속에서 이 지혜를 알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잘 발효된 동치미 국물 한 사발을 마시면 속이 시원해지는 경험을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은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떡 상차림에는 반드시 동치미를 함께 올렸습니다.

또한 무를 조금 먹으면 헛배가 부르지 않고 소화가 잘 됩니다. 또 무는 열을 내리게 하고 변도 잘 나오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생 무즙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하니 혈압과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들은 생 무즙이 효과적입니다.

 

✔️ 무 민간요법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제가 들어 있어 소화력이 좋아지고 비타민C가 풍부하여 식욕을 증진시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어 감기를 예방해줍니다. 또한 무즙은 담을 제거하고 해독효과가 좋아 잦은 기침과 목에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효과적입니다.

 

✔️  무즙 만드는 법

재료 : 무, 꿀 

1. 무를 껍질째 깨끗하게 씻어 둡니다. 

2. 무를 강판에 갈아서 체에 걸려 즙만 짜냅니다. 

무즙을 컵에 3분의 1정도 채우고 뜨거운 물과 꿀을 한 스푼정도 넣어 마십니다.

 

✔️  무차 만드는 법

재료 : 무, 꿀

1. 무를 껍찔째 깨끗이 씻어 얇게 채 썰기를 합니다. 

2. 채썰기한 무를 항아리에 넣고 꿀을 가득 부어 서늘한 곳에 둡니다. 시간이 지나면 무가 위로 뜨고 무즙과 꿀이 아래에 쌓입니다.

무차를 한 두 숟가락 떠서 찻잔에 뜨거운 물에 부어 마시면 됩니다.

 

✔️  무시루(설기)떡 만드는 법

멥쌀가루나 찹쌀가루에 무를 썰어 넣고 시루에 쪄내는 찌는 떡(시루떡)으로 팥고물을 켜로 두고 찌는 켜 떡입니다. 무설기떡은 켜를 두지 않고 한 무리로 쪄서 설기떡이라 하고, 무시루떡은 주로 붉은팥 고물을 켜로 두고 찌기 때문에 켜떡입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나복병이라고 부르는데 나복은 무의 옛 이름으로 무로 만든 김치를 나박김치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멥쌀가루에 채 썬 무를 소금이나 설탕에 재어 물기를 제거하고 섞어서 고물을 두고 찌는데 무에 수분이 있으므로 여분의 수분은 주지 않습니다. 찹쌀가루와 멥쌀가루에 각각 무를 섞어 넣고 켜떡을 찌기도 하고 멥쌀가루로만 켜로 안쳐 찌기도 합니다. 무가 달고 단단한 가을철부터 겨울철 해 먹던 떡으로, 특히 10월 상달에 붉은팥 고물을 두고 떡을 쪄서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고 한 마을의 조상신이나 수호신에게 제사하던 동신제에 쓰던 떡입니다.

 

재료 및 분량

멥쌀 400g(소두 1/2되, 멥쌀가루 6컵), 소금 1작은술, 물 2큰술, 설탕 1/4컵, 무 300g, 소금 1작은술
고물 붉은팥 300g, 소금 1작은술

 

만드는 법

1. 멥쌀은 깨끗이 씻어 일어서 물에 6시간 이상 충분히 불렸다가 건진 다음, 소금 간을 한 다음 곱게 빻아 체에 내린 후 물을 주어 고루 비벼 섞어 다시 한번 체에 내립니다.
2. 무는 껍질을 벗겨 3∼4㎜ 로 굵게 채를 썰어 소금과 설탕을 뿌려 두었다가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뺍니다.
3. 물을 준 멥쌀가루에 준비한 물기 뺀 무채를 넣고 고루 섞습니다.
4. 붉은팥은 물을 넉넉히 붓고 삶다가 한 번 그 물을 버리고, 다시 팥의 3배 정도의 찬물을 부어 팥이 무를 때까지 푹 삶는다. 팥알을 만져서 팥이 부스러지면 물을 따라 버리고 낮은 불에서 5분 정도 뜸을 들입니다.
5. 뜨거울 때에 절구에 쏟아서 소금을 넣고 대강 찧어 고물을 재빨리 넓은 쟁반에 펴 고물이 질지 않게 합니다.
6. 시루에 시루밑을 깔고 팥고물을 두껍게 고루 편 후 무 섞은 떡가루를 4㎝ 두께로 안치고 다시 팥고물을 덮고 반복하여 켜를 놓아 맨 위에 팥고물이 오게 안칩니다.
7. 김이 오른 솥에 시루를 올리고 시룻번을 붙여 센 불에서 찌다가 김이 오르면 뚜껑을 덮어서 30분 정도 더 찝니다.
8. 대꼬치로 찔러보아 흰 가루가 묻어나지 않으면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인 다음 잠시 식힌 후 도마나 모판에 쏟아서 한 김 나간 다음 적당하게 썰어서 냅니다.

 

✔️  무나물  만드는 방법

재료 : 무, 참기름, 다진 마늘, 다진 생강, 물, 소금, 설탕, 깨소금, 참기름

1. 무를 채썰기 합니다. 

2. 달군 팬에 식물성 기름을 두루고 채썰기 한 무를 넣고 달달 볶습니다.

3. 무의 숨이 살짝 죽으면 물 3분의 1컵, 소금 손끝 한 줌을 넣고 뚜껑을 덮어 푹 익힙니다. 

4. 푹 익힌 무에 다진 마늘, 생강, 깨소금, 참기름 한 스푼을 넣고 물기가 줄어들 때까지 볶습니다. 간을 적당히 보면서 설탕을 조금만 넣습니다. 

5. 밥 반찬으로 혹은 비빔밥 재료로 비벼 먹으면 몸에 좋은 무나물 반찬 완성입니다. 

독감 증상 완화 시키는 민간요법

 

독감 증상 완화 시키는 민간요법

독감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가 폐와 기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성 감염입니다. 인플루엔자는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 통증 및 전반적으로 아픈 느낌을 유발

dollarbox.tistory.com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가 대부분인데 피로, 수면부족, 영양부족, 추위등으로 인해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해 걸리는 병이다. 초기증세는 몸에 오한을 느끼며 떨리고

dollarbox.tistory.com

열 날 때. 민간요법

 

열 날 때. 민간요법

발열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열이 난다고 무조건 해열제를 먹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특히, 원인불명의 열이 지속적인 경우에는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심한 경우가

dollarbox.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