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맛, 천의 얼굴의 향신료이다. 향신료가 고대에는 제의용으로 사용되었다. 종교행사나 이집트의 경우 왕의 시신을 보관하는데 이용되었다. 여기서는 향신료의 정의와 역사 그리고 고대 향신료 이용범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향신료의 정의
향신료란 식물의 열매, 씨앗, 뿌리줄기, 나무껍질, 꽃봉오리나 꽃술 등의 식물의 일부분은 로서 음식의 맛과 향을 북돋우거나 색깔을 내어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향신료의 역사
인류는 언제부터 향신료를 사용해 왔을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선사시대에도 향신료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기원전 8000년경부터 5000년 사이의 신석기시대의 집단 거주지에서 타나 남은 곡물이나 원시적인 빵 조각들에서 향신료가 발견되었다. 향신료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기원전 2800년에 쓰인 이집트의 파피루스 기록과 기원전 2200년경의 수메르인의 점토판 기록이다. 기록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인들은 후추, 계피, 육계 등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향신료들을 사용했다. 그렇다면 그것들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였을까? 지금은 향신료가 대부분 먹는 즐거움에 이용되고 있지만 오래전 향신료는 맛을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신에게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한 향신료로서 때로는 신비한 약으로서 그리고 치료제로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신에게 가까이 가기 위한 향신료
고대 향신료는 제의용으로 많이 쓰였다. 종교의식에서 향신료는 향불을 피우는 데 사용되었다. 제단 앞에서 향신료를 태우면 향신료의 독특한 향기들이 신전 가득히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인간을 신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신비한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도 일찍부터 향신료는 사원의 제단에서 향으로 쓰였다. 구약성서에서도 제의용으로 향신료를 사용했다는 구절을 찾아 볼 수 있다. [“ 너희는 최상의 향료를 준비하거라, 몰약 500세겔, 향기 좋은 계피 250세겔, 향초 다발 250세겔” (출애굽기 30:23)]
왕의 시신을 온전하고 향기롭게 이집트에서 향신료는 시신을 방부처리하고 미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원전 1세기 시칠리아의 역사가 디오도로스는 미라를 마드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먼저 시신의 절개된 부위로 뱃속 깊숙이 손을 넣어 심장을 제외한 모든 내장을 꺼낸다. (중략) 그런 다음 시신 전체에 삼나무 기름과 몇몇 다른 약품들을 바른 후 몰약과 육계 가루를 뿌려 한 달 이상 놓아둔다. 이러한 향신료들은 시신을 장기간 보존시켜 줄 뿐만 아니 라 좋은 향기가 나게 한다.
특히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위대하다는 람세스 2세의 미라는 매부리코가 잘 보존되어 있는데, 이 코 안에 굵은 후추 열매들을 코 안에 잔뜩 넣어 놓았기 때문이었다. 미라를 붕대로 칭칭 감아서 콧대가 무너진 여느 미라들과는 달리 모양이 잘 유지되어 있다. 불멸하는 ‘카ka’ 즉 생명이 돌아올 수 있도록 육체를 보존해야 했던 이집트인들은 파라오의 시신을 다량의 향신료로 방부처리를 했다. 비잔틴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의 시신도 향유, 몰약, 꿀로 방부 처리한 다음 백 여 가 지의 향료를 넣어 황제의 신성한 시신을 영구히 보존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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