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은 24 절기의 하나로, 소설(小雪)과 동지(冬至) 사이입니다. 황경(黃經) 255˚에 위치할 때로 음력 10월 중이고, 양력으로는 12월 7일경 시작합니다. 중국 화북지방을 기준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시기입니다. 소설(小雪) 15일 후, 동지(冬至) 전까지의 절기(節氣)로, 양력으로는 12월 7일경이 대설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음력으로는 10월 중으로 태양이 대략 황경(黃經) 255°에 도달합니다.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이는 중국 화북지방의 기상(氣象)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국에서도 이 시기에 반드시 적설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옛 중국에서는 대설 기간을 5일씩 3후(三候)로 나눴는데, ① 제1후는 산박쥐가 울지 않고, ② 범이 교미하여 새끼를 치며, ③ 여지(荔枝)가 돋아난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입동 이후, 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까지를 겨울이라 보지만, 서양에서는 추분 이후 대설까지를 가을이라고 봅니다.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실제로 눈이 많이 와서 보리를 덮으면 이불처럼 감싸 주기 때문에 겨울 추위에서 오는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이때 콩으로 메주를 쑵니다. 콩을 푹 삶아서 네모지게 만들어 볏짚으로 묶어 따뜻한 곳에 두면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이 많이 자랍니다. 이것을 '메주가 뜬다.'라고 하며 잘 뜬 메주로 된장, 고추장, 간장을 만듭니다.
대설주의보 <Heavy-snow warning , 大雪注意報 >
겨울철 큰 눈으로 인한 피해를 대비한 기상주의보입니다. 24시간 동안의 신적설(新積雪)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는 기상주의보를 말합니다. 대설주의보 이외에도 더 많은 강설량이 예상되는 경우 대설경보가 발표됩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의 신적설이 20c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발표되며, 산간의 경우는 30cm 이상의 강설량이 예상될 때 발표됩니다. 여기서 신적설은 특정 기간 동안에 새롭게 내려 쌓인 눈의 깊이를 의미하며, 적설은 기간에 상관없이 관측 시 실제 땅에 쌓여있는 눈의 깊이를 말합니다. 이러한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를 합쳐 대설특보라고 부릅니다. 대설특보는 기상청에서 일기도와 전선, 저기압, 기압패턴에 따른 풍향 및 풍속, 상층 대기에서의 차가운 기단의 남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대설 가능성을 예측하여 앞으로 내릴 예상 적설량을 토대로 발표합니다. 겨울철 국지성 대설은 많은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불러오는 대표적인 겨울철 위험기상 현상이므로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대설특보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대설특보 시 행동요령
국민안전처에서 제공하는 대설특보 시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 라디오, TV, 스마트폰 등으로 교통상황을 수시로 파악한 후 운행합니다.
- 스노 체인, 모래주머니, 삽 등 눈 피해 예방용 안전장비를 휴대합니다.
- 커브길, 고갯길, 고가도로, 교량, 결빙구간 등에서는 천천히 운전합니다.
- 눈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교차로나 건널목(횡단보도) 앞에서는 감속 운전합니다.
- 자가용 대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 내 집 앞, 내 점포 앞 도로의 눈은 내가 치우는 건전한 주민정신을 발휘합니다.
- 붕괴 우려가 있는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재배시설은 미리 점검하고 받침대를 보강하여 피해를 예방 및 최소화합니다.
- 눈이 많이 내려 차량이 고립된 때에는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가족과 친지에게 상황을 알린 다음, 당황하지 말고 경찰이나 도로관리기관 직원 등 관계자의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합니다.
대설에 대비한 건강수칙
1. 실내생활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갖춘 식사로 건강 지키기
-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면서 가벼운 실내운동으로 신체 활동이 부족하지 않도록 합니다.
- 평소 외출 후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 가정 내 노약자와 어린이,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 등을 자제합니다.
-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보호자와 함께 가거나 노약자는 지팡이를 이용합니다.
- 추워지면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갖춘 식사를 하는 것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따뜻한 물이나 단 맛의 음료를 마시는 것은 체온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급격하게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실내 적정 보온 상태 유지하기
갑작스러운 대설에는 안전한 실내 난방으로 적정 실내온도(18-20℃)를 유지하고, 하루에 2~3시간 간격으로 3번, 최소한 10분에서 30분 정도 창문을 열어 적절히 환기를 시켜줍니다.
- 창문이나 방문의 틈새를 막아 실내 온기가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 불필요한 환기는 자제해서 가능한 한 실내 보온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 실내 환기는 맞바람 치는 두 개의 창문을 함께 열어 두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린 시간대를 피해 오전 10시 이후부터 저녁 7시 사이에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특히 겨울철에는 공기 중 수증기 부족과 난방으로 실내가 매우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적정한 실내 습도(40-50%) 유지와 실내 환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실내가 건조하게 되면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피부와 눈이 건조해져 호흡기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실내 습도 유지요령: 젖은 빨래(수건) 널기. 물 떠 놓기, 물 젖은 숯 담아놓기, 화분이나 수경 식물 기르기, 토피어리(물이끼 이용 장식품)나 어항 이용하기 등입니다.
가정 내 노약자와 어린이가 있는 경우에는 실내온도가 22-24℃ 정도라고 해도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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