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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삼월삼짇날'에는 진달래 화전

by 달러박스 2023.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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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짇날은 음력 3월 3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삼짇날은 강남에 갔던 제비가 돌아오고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날로, 한해의 건강과 평화를 비는 명절입니다. 예로부터 이 날에는 진달래꽃을 뜯어 부친 꽃전이나 쑥떡을 해먹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9대 속절(俗節)의 하나였습니다. 이날을 ‘강남 갔던 제비 오는 날’이라고도 하며, 삼질(삼짇날의 준말), 삼샛날 또는 여자의 날이라고 합니다. 한자어로는 삼중일(三重日), 삼진일(三辰日), 상사일(上巳日), 상제(上除), 원사일(元巳日), 중삼일(重三日), 답청절(踏靑節), 계음일(禊飮日) 같은 이칭이 있습니다. 양의 수가 겹치는 삼짇날은 파릇파릇한 풀이 돋고 꽃들이 피어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그래서 이날은 봄에 걸맞은 모든 놀이와 풍속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진달래 화전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삼월 삼짇날 진달래꽃을 따다가 찹쌀가루에 반죽하여 둥근 떡을 만드는데, 이것을 화전이라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고려시대 답청(踏靑) 행사에서 나온 풍속으로 여겨 집니다. 화전 중에서 두견화전은 삼월 삼짇날에 부녀들이 화전놀이를 하며 지져 먹는 시절음식입니다. 화전놀이는 진달래꽃이 만발한 산중턱에 올라 서로 편을 나누어 화전가(花煎歌)와 화전답가(花煎答歌)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합니다. 이때 미리 사방에 만발한 진달래꽃잎을 따서 장식을 하여 두견화전을 부칩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삼월 삼짇날 중전을 모시고 창덕궁 금원의 옥류천 가에서 두견화전을 부쳐 먹으면서 화전놀이를 하였다고 전합니다.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 합니다. 꽃을 먹을 수 있고 약에도 쓸 수 있어서 참꽃이라고 합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며 분홍색·진분홍색·흰색 자주분홍색 등 색깔이 다양합니다. 삿갓을 뒤집어 놓은 것같이 생긴 통꽃입니다. 진달래화전은 두견화전이라고도 하고 웃기떡으로 주로 쓰이며 삼월삼짇날에 먹던 계절음식입니다. 이외에도 그 계절에 피는 꽃을 이용하여 맨드라미화전, 배꽃전, 복숭아꽃전, 백합꽃전, 석류화전, 옥잠화전, 감국잎화전 등을 만들며 계절에 상관없이 대추, 밤, 잣, 석이버섯채를 고명으로 얹어서 지져내기도 합니다.

 

진달래와 철쭉을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꽃이 먼저 피었는지 꽃과 잎이 같이 피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진달래는 보통 4월에 앙상한 가지에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면서 잎이 나옵니다. 꽃의 화과은 깔때기 모양으로 겉에 털이 있습니다. 잎 표면에는 비늘 조각이 있고 뒷면에는 털이 없습니다.

철쭉은 5월에 꽃과 잎이 함께 피고 꽃 가운데 적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잎은 가지 끝에 작은 주걱모양으로 너냇장 돌려 납니다. 잎 표면은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잎맥 위에 털이 있습니다. 철쭉의 잎은 진달래에 비해 둥근 모양을 띕니다. 이외에도 꽃받침을 살짝 만져보았을때 끈적거림이 없으면 진달래 끈적이면 철쭉입니다. 선조들은 단맛이 나는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르며 화전을 만들어 먹거나 두견주(진달래술)를 담그기도 했으나 철쭉은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해 개꽃이라 불렀습니다.

화전은 찹쌀가루를 연하게 반죽하여 번철에 기름을 두른 후 찹쌀가루를 무르게 반죽하여 얇게 펴놓고 그 위에 제철에 나는 꽃잎을 장식하여 지진 떡입니다. 다른 말로 꽃지지미 또는 꽃부꾸미라고 합니다. 굿상이나 제사상에서 편틀에 고임을 한 떡 위에 놓는 웃기떡으로도 쓰입니다. 보통 봄에는 진달래꽃잎으로 두견화전()을 부치거나 배꽃으로 이화전()을 부칩니다. 여름에는 장미꽃으로 장미화전(), 가을에는 황국화와 감국잎으로 국화전()을 부치기도 합니다. 만약 꽃잎을 구하지 못했을 때는 미나리나 쑥잎 또는 석이버섯이나 대추로 꽃모양을 만들어 붙여 화전을 만들었습니다.

 

화전 만드는 방법

1>먼저 제철에 나는 꽃잎을 따서 깨끗이 씻어둔다.

2> 찹쌀을 곱게 빻고 여기에 소금을 적당히 넣고 간을 맞춘 후 뜨거운 물(익반죽)을 부어 무르게 반죽한다.

3> 반죽한 것에서 밤알 크기만큼씩 떼어내어 둥글 납작하게 빚은 후 기름을 두른 번철에 올려 약한 불에 지진다.

4> 이때 준비한 꽃잎으로 모양을 내서 장식을 한다. 하얀 찹쌀떡이 노란색을 내면 익은 것이다.

 

화전. 화전만드는 방법

꽃을 붙여 부친 부꾸미이다. 여기서 부꾸미는 쌀가루를 익반죽 하여 빚은 다음 기름에 지지면서 가운데에 팥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접어 만든 떡입니다찹쌀가루를 반죽하여 기름에 지진 떡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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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떡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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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은 곡식가루를 시루에 안쳐 쪄서 만든 증병(蒸餠), 시루에 찐 다음 안반에 놓고 쳐서 만든 도병(搗餠), 소댕에 지져서 만든 전병(煎餠), 가루를 반죽하여 빚어 모양을 만들어서 삶아 건져 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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