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피스(Centerpiece)란
식탁의 중앙에 놓는 장식물이다. 센터피스(Centerpiece)는‘중앙(center)’과 ‘조각(piece)’이란 두 낱말이 합하여 이루어진 단어이다.
센터피스 유래
센터피스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는다. 유럽에서. 왕후 귀족이나 부자가 부와 권력의 자랑을 위해 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정찬식사를 할 때 테이블 위에 고급 은제나 도제로 된 호화로운 장식물을 가득 놓아두고 즐기던 관습이 오늘날의 센터피스가 되었다. 러시아에서는. 식습관에 따라서 중앙 공간이 비게 되자 소금, 후추, 설탕 등 귀한 과일류를 그릇에 놓았는데 그것이 센터피스의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이후 동양에서 꽃이 들어오면서 꽃으로 중앙을 장식하여 오늘날에도 일반적으로 센터피스라고 하면 꽃의 장식을 생각하게 되었다. 따라서. 아름다운 유리 장식품이나 도기인형, 동물이나 작은 새 등을 센터피스로 이용하여도 좋다.
센터피스용 파인애플은 부의 상징이었다.
루이 14세가 껍질도 안 벗기고 손으로 집어먹었다가 혀를 다쳐 분노한 나머지 이 과일을 먹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라고 한 이과일은 파인애플이다.
파인애플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 원산으로 그곳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배했고, 포르투갈, 스페인을,스페인 통해 세계 각지에 퍼졌다. 처음 유럽에 소개된 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스페인으로 들고 왔을 때다(1493년). 스페인 왕실과 귀족들이 이를 나눠 먹어보고 너무나 달고 맛있다며 유럽에서 재배를 시도했지만 유럽의 기후에서는 파인애플이 자라지 않았기에 실패했다.
대서양을 건너 배로 수송하는 수밖에 없었으며, 당연히 엄청난 고가품이었다. 남미에서 유럽까지 운송하기 위해서는 더운 적도를 지나야 했다. 시간도 아주 오래 걸렸기 때문에 배에 파인애플을 한가득 싣고 항해해도 유럽에 도착할 때쯤이면 다 썩어버리고 한두 개 정도만 멀쩡했다고 한다. 즉, 파인애플 한 개를 위해 배 한 척을 띄워 남미까지 갔다 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풍랑을 만나 침몰하거나, 해적에 약탈당하거나 운이 없어 조난당하는 배들도 많던 시절이기 때문에 파인애플의 가격은 실로 상상을 초월했다. 이 당시 파인애플은 왕족이나 귀족들조차도 엄청난 가격 때문에 함부로 먹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진귀한 과일이었다. 어쩌다가 파인애플을 하나 구하면 먹는 것이 아니라 파티가 열리는 홀 중앙에 놓아둬서 재력을 과시하는 장식품(센터피스용 파인애플)으로 사용했으며, 그렇게 장식용으로 계속 쓰다가 썩기 시작해야 겨우 먹을 수 있었다고 한다.
17세기에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몇몇 업자들이 온실 재배에 성공했다. 그 이후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급량이 적은 데다 수요가 높아 남미에서 싣고 오던 시절에 비해 가격이 크게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엄청난 고가품이었으며(대략 지금 돈으로 하나에 8,000달러 정도이다), 귀족들조차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때문에 당시에는 파인애플은 부의 상징이었다. 전신 초상화를 그릴 때 파인애플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유행이었다(예를 들면 '파인애플 받는 찰스 2세'이다). 18세기에는 파인애플 조형물을 얹은 석조주택도 있었다. 귀족들은 재력을 과시하기 위해 파인애플을 옆구리에 하나 끼고 돌아다니는 것이 유행이었던 적도 있었다. 현재의 명품 핸드백 대여업처럼 파인애플을 대략 현재 돈으로 1,000달러 정도에 딱 하루 대여해 주는 업체도 있었다.
지금은 쉽게 구할 수 있는 파인애플 시대에 따라서 가치를 달라진다. 설탕도 후추도 처음에는 엄청난 부의 상징이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 고마움을 느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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