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추석 명절, 오봉(Bon Festival)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 있는데, 이를 '오봉(Bon Festival)'이라고 합니다. 오봉은 8월 15일에 열립니다. 오봉 (Bon Festival)이라는 명절은 불교의 신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석가모니의 제자인 목련존자가 자신의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옥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매우 가슴 아파했습니다. 그러다 목련존자가 지옥에서 고통받는 어머님을 구해달라 부처님께 빌었습니다. 부처님은 음력 7월 15일에 음식과 과일을 바치면 구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는 전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음력 7월 15일에 열렸지만 지금은 양력 8월 15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본오도리( 盆踊り.봉오도리)
본오도리( 盆踊り)는 오본(백중) 기간 밤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추는 춤의 일종으로 흔히 백중맞이 춤이라고 합니다. 광장 중앙에 무대를 세워 무대 위에서 음악과 노래에 맞추어 참가자들이 무대 주위를 돌면서 추는 춤이 일반적입니다. 춤의 기원은 염불춤이라고 합니다. 대개 노래 가사는 여름에 맞는 시구로 구성되어 있고, 여름휴가 기간에 개최되는 큰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점차 야간통행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 근년에는 심야까지 열리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촌락사회에 있어 오락과 마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기능적 역할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각지에서는 지역음악이 많이 존재합니다. 개화기이전에는 오본 춤 행사는 특정한 날, 마을의 젊은 남녀가 모여 구애나 주술을 행하던 풍습인 우타가키 등과 결부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봉을 맞이하여 조상님의 묘에 들려 등을 매달아 장식하기도 하고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며 가족의 조상을 기린 제단에도 공양을 한다고 합니다. 또 전통의상을 입고 봉오도리라는 춤추는 행사에 참여합니다. 봉오도리는 조상님과 후손들이 즐겁게 어울려 춤을 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봉오도리에는 등불로 장식된 긴 장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데요, 예전에는 신사 주위에서 축제가 진행되었지만 요즘에는 도로를 행진하며 정해진 안무를 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일본의 오봉절 _ 당고
일본에서는 매년 양력 8월 15일을 '오봉(お盆)'이라 하는데, 이는 새해 첫날인 '오쇼가츠(お正月)'와 함께 일본 최대의 명절입니다. 일본인들은 오봉이 되면 선조들의 영혼이 묘지에서 집으로 돌아온다고 여겨 조상들이 길을 잘 찾아들 수 있도록 무카에비(迎え火, 마중하는 불)를 피우고, 집에 임시 제단인 본다나(盆棚)를 마련해 예를 올립니다. 특히 오이로 ‘말’을, 가지로 ‘소’를 만들어 집안에 두는 쇼료우마(精靈馬) 풍습이 있는데, 이는, 조상이 빨리 오기를 빌고 오봉이 끝난 뒤에는 천천히 돌아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봉절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당고'가 있는데, 이는 쌀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한 뒤 달 모양으로 둥글게 빚어 삶거나 쪄서 만든 것입니다. 이는 조, 수수, 찹쌀 등 사용하는 곡물가루와 당고에 바르는 소스 등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당고'라는 호칭이 널리 정착되었지만, 지방에 따라서는 '단스'(도호쿠 지방 등), '암부'(니가타현 등), '오마루'(시가현·시코쿠 지방 등) 등 다양한 호칭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구운 당고나 당고지루(団子汁)의 형태로 주식 대용품으로 먹었으며 재료도 완전한 낱알이 아닌 싸라기나 쭉정이, 잡곡의 경우 보리·밀·조·기장·피·메밀·옥수수·팥·고구마·칠엽수 열매 등을 가루 내어 당고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지방에 따라서는 밀가루나 수수가루 등으로 만든 쌀 이외의 당고를 볼 수 있습니다.
당고와 떡의 차이에 관해서는 '당고는 가루로 만들지만 떡은 쌀알을 쪄서 만든다' '당고는 멥쌀가루를 쓰지만 떡은 찹쌀을 쓴다' '떡은 축의금으로 쓰고 당고는 불사(佛事)에 쓴다' 등 여러 가지 까닭이 있지만 가루로 만드는 떡요리(가시와모치·벚꽃찹쌀떡)의(가시와모치·사쿠라모찌) 존재나 찹쌀로 만든 당고, 멥쌀로 떡을 만들 수 있는 조리기기의 출현, 나아가 하레 날 의식에 당고를 사용하는 지방, 당고와 떡을 같은 말로 부르거나 당고를 떡의 일종으로 취급하는 지방도 있기에 당고와 떡을 명확하게 가르는 정의를 정하는 것은 힘듭니다.
설탕을 넣어 단맛을 낸 것이 많지만, 원래는 저장 식품이기 때문에 간장으로 양념해서 먹기 위해 설탕을 넣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팥소나 설탕간장소, 콩가루를 묻히거나 시루코나 미쓰마메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당고에서 파생되어 경단 모양이거나 둥글둥글한 것을 당고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예를 들면 흙경단, 덤플링, 미트볼(고기 경단), 클로스 등). 이것들은 모양에 따른 분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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