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은 닭매운찜 또는 닭도리탕이라고도 부른다. 닭과 감자를 토막 내 냄비에 넣고 매운 양념장에 버무려 물을 부은 뒤 국물을 자작하게 끓인 음식이다. 국물이 많은 탕(湯)과 국물이 거의 없는 찜의 중간 형태로 조림에 더 가깝다. 닭매운찜으로 부르지만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다. 닭도리탕이 '닭볶음탕'을 거쳐 '닭매운찜'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꽤나 파란만장하다.
논란의 시작은 국립국어원이 '도리'는 '새'를 뜻하는 일본어이므로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은 옳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부터다. 그 뒤 '닭볶음탕'으로 불리기 시작하다가 나중에 '닭매운찜'으로 바뀌었다. 최근 들어 '도리'는 일본어가 아니며 '도려내다'의 '도리다'이므로 닭도리탕이라는 이름은 우리 고유어라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는 중이다.
경주 김씨의 시조에 등장하는 닭
우리나라의 닭은 신라의 시조설화와 관련되어 등장한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김알지(金斡智)의 탄생설에 의하면, '신라왕이 어느 날 밤에 서쪽 시림(始林) 숲속에서 닭의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호공을 보내어 알아보니 금빛의 궤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고 흰 닭이 그 아래에서 울고 있었다. 그래서 그 궤를 가져와 열어보니 안에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는데, 이 아이가 경주 김씨(慶州金氏)의 시조가 되었다'라고' 하였다. 그 뒤 그 숲의 이름을 계림이라고 하였으며 신라의 국호로 쓰이기도 하였다. 이러한 설화에서 닭이 이미 사람과 친밀한 관계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마늘 닭볶음탕
곱게 다진 마늘을 달군 팬에 달달 볶아준다. 충분히 볶은 마늘에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배어져 나온다. 닭고기와 갖은 채소에 양념장을 넣어 자작하게 조린 닭볶음탕에 고소하게 볶은 다진 마늘을 풍성하게 올린다. 매콤한 맛에 고소함과 달달함이 더해져 색다른 닭볶음탕이 된다.
4인분 기준주재료
닭 1 마리 , 당근 100 g , 감자 200 g , 양파 100 g , 통마늘 100 g , 스위트리 알룰로스 50 g , 물 900 g , 닭볶음탕 양념 250 g
양념 및 소스재료
다진 마늘 100 g , 대두유 50 g
1. 당근, 감자, 양파는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대두유를 넣고 달군 팬에 다진 마늘을 볶는다.
3. 냄비에 닭고기, 당근, 감자, 양파, 마늘, 물, 양념장을 넣고 중불에서 닭고기가 익을 때까지 조린다.
4. 3에 올리고당을 넣고 고르게 저은 후, 그릇에 담고 볶은 다진 마늘을 올려낸다.
레드커리 닭볶음탕
달군 팬에 마늘과 양파를 달달 볶으면 향긋한 마늘의 맛과 양파의 단맛이 배어져 나온다. 매운맛의 카레가루와 닭볶음탕 양념장에 생크림을 더하니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갖은 야채와 튀기듯이 구운 대하를 올리면 친숙한 맛이 입에 착착 감긴다. 우리 입에 잘 맞는 매콤한 맛이 환절기 떨어진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주재료
시판 닭볶음탕(500g) 2개 , 블랙타이거새우 2개 , 브로콜리 50g , 양파 40g , 그린빈 32g , 홍파프리카 10g , 양송이버섯 2개 , 다진 마늘 6g
양념 및 소스재료
물 200g , 카레분말가루 20g , 생크림 200g , 치킨스톡 분말 6g
선택재료
어린잎채소 16g , 그라나파다노 치즈 10g , 건파슬리가루 4g
1. 홍파프리카, 양송이버섯은 얇게 채 썬다. 양파는 채 썰고 마늘은 굵게 다진다.
2. 브로콜리, 그린빈은 끓는 물에 약 1분간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한다. 팬에 손질한 새우를 튀기듯이 굽는다.
3.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 양파를 중불에서 볶는다. 양파, 양송이버섯을 볶다가 물, 치킨스톡, 생크림을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카레가루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닭볶음탕을 넣어 다시 한번 한소끔 끓여낸다.
4. 홍 파프리카, 그린빈, 브로콜리, 새우, 베이비순, 그라나파다노치즈, 파슬리가루 순으로 담은 후 밥 위에 올린다.
양념이 푹 밴 닭과 감자를 건져 먹고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 먹는 맛은 예나 지금이나 온 국민이 사랑하는 맛임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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