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듀프(dupe)/ 둡(doop)소비 /듀프컬쳐

by 달러박스 2024. 11. 11.
반응형

듀프(dupe), 혹은 둡(doop)이라고 부르는 저렴한 복제품 소비 열풍이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듀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흔한 일이 되었고, 이는 소셜 미디어와 숏폼 플랫폼을 통해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모방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단순히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듀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합리적이고 똑똑한 선택이라 여기는 동시에 정품과 비교하는 과정까지도 즐깁니다.

듀프'‘(dupe hau)"란   복제품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 ‘듀플리케이션 (Duplication)’에서 유래된 말로, 프리미엄 또는 고급 소비제의 디자인 또는 특정 기능을 모방한 제품을 뜻합니다. 가성비 높은 대안 제품을 뜻합니다. 이는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대신 저가 대체품을 찾는 소비가 늘어나면서 대두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듀프컬처란 저렴한 복제품을 사고 이를 숨기지 않고 자랑하는 문화를 의미합니다. 

듀프컬처, 법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복제품(듀프)이 이른바 ‘짝퉁’이라 불리는 위조품과 다릅니다. 가짜 로고를 새겨 상표권을 침해하거나 특허를 침해하는 위조품은 불법이지만, 그냥 디자인이나 주요 특징을 비슷하게 따라 하기만 한 복제품은 대체로 법적으로는 별문제가 없습니다. 뉴욕대 법대 크리스토퍼 스프리그먼 교수는 “복제품 문화는 오랫동안 매우 활발했고, 일반적으로는 불법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불법이 아니라고 해서 과연 복제품은 무해한가’에 대해선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요!

듀프 컬쳐, 브랜드의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인기를 끌지만 브랜드회사는 고충이 많다고 합니다.  듀프 제품이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오리지널 제품의 판매율이 저조해진다는 것입니다.

듀프 제품으로 인해 고충을 겪는 기업들이 생겨나지만 이를 개선하기에는 모호한 요소들이 존재합니다. 디자인 등이 유사하지만 오리지널 브랜드의 로고를 직접적으로 복제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법적으로 문제 삼기는 어려우며 겨우 윤리적인 문제 정도로 그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복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스포츠 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은 한때 듀프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듀프제품을 오리지널 제품으로 무료로 교환하는 ‘듀프 스왑’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인기 제품인 얼라인 레깅스의 복제품을 산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를 진품과 무료로 교환해 준 건데요. LA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 약 1000명의 고객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중 절반은 룰루레몬 정품을 한 번도 사본 적 없는 고객이었죠. 룰루레몬 CEO 캘빈 맥도널드는 이 행사를 두고 “주요 목적은 새로운 손님을 확보하고 레깅스의 독창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거였다”면서 “대단한 성공이었다”라고 평가합니다. 룰루레몬 레깅스에 관심 있는, 하지만 98달러를 주고 살 생각을 못했던 고객에게 실물을 보여주며 ‘역시 비싼 정품은 다르긴 다르네’라는 반응을 끌어내는 기회로 삼은 거죠.

2024년 10월 2일 미국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듀프 소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은 세계 최대 명품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입니다. 실제로 중국의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명품 대신 '가성비 대체품'인 '핑티(平替)'를 구매하는 현상이 늘고 있습니다. 핑티는 유명 브랜드의 로고나 제품 디자인 등을 그대로 따라 만든 일반 모조품과는 달리, 특정 브랜드를 모방하지 않으면서도 비슷한 재료를 사용해 동일한 사용감이나 만족감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미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듀프 소비가 유행하고 있는데, 시장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2023년 10월 미국 성인 2200명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Z세대의 약 49%가 복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Z세대는 단순히 복제품을 더 많이 살 뿐 아니라, 복제품을 사는 이유가 이전 세대와는 다르다는 점이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인데요. 젊은이들이 돈이 없어서, 돈을 아끼려고 카피제품을 사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틀렸습니다. Z세대에게 듀프 소비는 놀이이자 자랑거리입니다. 듀프소비자의  60%는 오리지널 제품을 살 여유가 있어도 여전히 복제품을 선택한다고 답했죠. 또 절반가량은 ‘복제품을 찾는 건 흥이 나는 일’(51%)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한마디로 저렴한 복제품을 찾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겁니다.

이를 두고 모닝컨설트는 쇼핑이 일종의 게임화됐다고 분석하는데요. 디자인과 성능은 크게 빠지지 않는데 가격은 훨씬 저렴한 ‘최고의 복제품 찾기’ 게임을 벌이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복제품을 잘 사면 ‘예산에 민감하면서도 안목 있는 소비자’ 임을 과시할 수 있게 되는 거죠.

2024 가을, 겨울 패션 트랜드/ 할머니패션 /할매니얼

 

2024 가을, 겨울 패션 트랜드/ 할머니패션 /할매니얼

할머니 옷장에 있을 법한 스타일이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입니다. 할머니들이 입을 법한 옷을 입고 좋아할 만한 음식 등을 즐겨 먹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일컫는 말 ‘할매니얼’. 이런 신조어

dollarbox.tistory.com

 

MZ세대 패션트랜드 .비건,오운완,애슬레저룩,고프코어룩,바라클라바

 

MZ세대 패션트랜드 .비건,오운완,애슬레저룩,고프코어룩,바라클라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여 MZ세대라 한다. MZ세대의 패션은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 심리적 만족감 조금 돈을

dollarbox.tistory.com

MZ세대 '할매 입맛' 인절미.양갱. 약과. 흑임자

 

MZ세대 '할매 입맛' 인절미.양갱. 약과. 흑임자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여 MZ세대라 한다. 이 MZ세대가 최근에 옛날 음식을 찾고 있는 트렌드로 할머니 입맛

dollarbox.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