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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새해음식/떡만둣국

by 달러박스 202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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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만둣국은 새해에 특히 설날에 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떡국에다 만두를 넣은 국입니다. 떡만둣국은 만두와 가래떡을 넣어 끓인 국 요리로 달걀지단과 김가루 등을 고명으로 얹어 먹습니다. 소고기 육수에 넣어 끓이기 때문에 국물의 맛이 깊고 진합니다. 주재료인 만두는 본래 중국에서 유래하여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로 퍼져나가 각국마다 독자적인 방법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한국의 만두는 익히는 방법과 속 재료에 따라 나뉘는데, 떡만둣국에 들어가는 만두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야채와 고기를 섞어 속을 채운 만두를 쓰는 것이 대부분인데, 만두피 안에 있는 속 재료가 국물 맛을 깊어지게 합니다. 또 다른 주재료인 가래떡은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찐 것을 길고 가늘게 늘인 흰떡을 뜻합니다. 주로 설에 먹는 음식인 떡국의 재료로 사용되는데, 쌀로 만들어진 식품이기 때문에 국에 넣어 만들면, 밥 없이도 국 자체가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됩니다. 떡만둣국은 전체적인 조리법이 떡국과 거의 유사하여, 설날에 자주 요리해 먹는 명절음식의 하나입니다.


✔️ 떡만둣국 만드는법
▷가래떡은 먹기 좋은 크기로 비스듬하게 잘라 놓는다.

▷소고기는 양지머리로 준비하여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다.

▷냄비에 양파, 대파, 통후추, 양지머리를 넣고 한 시간 정도 끓여 육수를 낸다.

▷육수가 다 우러나면 양지머리는 건져 고기의 결을 따라 손으로 잘게 찢어 놓는다.

▷고기에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어 무친 뒤 밑간하여 놓는다.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뒤  얇게 부쳐 채 썰어 놓는다.

▷대파는 잘게 썰고, 김도 구워 잘게 자른다.

▷육수를 다른 냄비에 옮겨 담고 끓기 시작하면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여기에 잘라놓은 가래떡을 넣어 한소끔 끓이다 만두를 넣는다.

▷만두와 가래떡이 익으면 대파를 넣고 끓이다 불을 끈다.

▷그릇에 만둣국을 담고 그 위에 달걀지단과 밑간 한 고기, 김가루를 고명으로 얹는다.

가래떡의 주재료인 쌀에는 섬유소질이 풍부하여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되며,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여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만두의 재료로 쓰이는 야채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고기에 함유된 단백질은 근육 형성과 체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과거에는 지역별 새해음식이 남부지방에는 떡국, 중부지방에는 떡만둣국, 북부지방은 만둣국을 주로 먹었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북쪽 지방일수록 만두를 많이 먹는 이유를 중국 쪽의 영향이 아닐까 추측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한반도 북부지방은 쌀생산이 어려워서 메밀생산이 많았고, 동시에 중국과 인접해서 중국식 곡분 요리를 다양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떡국을 대신해서 만둣국이 일반적이게 된 것입니다. 떡국의 재료인 가래떡은 쌀로 만드는데, 북부지방은 쌀 생산이 적어서 귀한 쌀을 밥 대신 떡국으로 만들어 먹는 것을 꺼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경우에도 밀가루 요리가 발달한 지역은 식사의 기본인 밥의 위치를 만두 같은 밀이나 메밀가루 단품 요리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북부 지방의 경우와도 비슷합니다.

 

그 밖에 이북 지역에서 만두를 먹는 이유는 만주족에게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남북 이야기 만둣국의 기원과 북한의 설날 만둣국 문화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에서는 만둣국을 설날에 반드시 먹었고, 지금도 만주 일대의 설날 식습관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산악 지대가 많은 함경도나 평안도 지역은 조나 수수·감자를 주식으로 먹었고, 이북지역의 곡창지대인 황해도는 메밀을 많이 먹었습니다. 남쪽 지방은 쌀과 보리가 주식이었습니다.

만두는 남부보다는 북부지방에서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냉장 등 보존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더운 남부에서는 고기가 들어가는 만두를 만들어도 오래 두고 먹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춥고 건조한 북한 지역에서는 만두를 만들어놓으면 밖에만 내놓아도 냉동고에 넣은 듯 금세 마르게 얼어버려 겨울 내 두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자연히 북부에서 더 자주 먹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또한 개성을 비롯한 이북 쪽 떡만둣국의 만두는 크기가 상당히 큽니다. 요즘 마트에서 흔히 보는 왕만두피가 일반 사이즈입니다.

일반적으로 북쪽은 감자 농사를 많이 지어 감자 전분을 구하기 쉬웠던 반면, 남쪽은 쌀농사가 잘되어 쌀이 흔했습니다

따라서 북쪽에서는 감자 전분으로 만두를 빚어 먹었고, 남쪽에서는 쌀로 떡을 해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이것이 북쪽은 만둣국, 남쪽은 떡국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밀가루가 수입되면서 전국적으로 밀가루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이런 지역적 구분은 희미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함경도 실향민은 강원도와 경남, 황해도는 경기도 및 충남으로 많이 내려오면서 해당 지역에서 만두와 냉면(혹은 밀면)이 자리 잡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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