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은 ‘단순하고 신나며 부드럽게 유행되는 종교적이면서 현대적인 노래.’라는캐럴(carol)에 대한 사전적인 정의입니다. 캐럴의 유래는 캐럴의 기원으로 종교적으로는 천사들이 최초의 캐럴을 불렀다고 보는 관점과 예수가 탄생할 때 천사들이 곁에서 부른 찬양이 캐럴의 시초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론 캐럴의 기원을 고대 로마시대로 보는 견해가 우세합니다. 2세기경 로마 교회에서 신도들에게 노래를 부르게 했는데, 그 노래가 최초의 캐럴이라는 것입니다.
캐럴의 어원
어원으로 보면 두가지 설로 프랑스어 ‘carole’에서 왔다는 설과 그리스 고대언어인 헬라어 ‘choraulien’에서 왔다는 설입니다. ‘carole’은 중세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사람들이 둥글게 원을 만들어 추던 원무(圓舞)를 일컫는 말입니다. ‘choraulien’은 피리 연주에 맞춰 추던 춤을 뜻합니다. 배경은 다르지만 둘 다 춤과 연결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크리스마스 시기에 노래되는 종교적인 민요를 총칭합니다. 단 캐롤은 영어의 호칭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노엘(noël), 독일에서는 바이나흐츠리트(Weihnachtslied, 크리스마스의 리트), 스페인에서는 비얀시코(villancico)라고 합니다. 어느 국가의 경우에도 친숙해지기 쉬운 밝은 곡이 많습니다. 가사의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소박하면서 신선하며, 크리스마스에 모이는 민중의 기쁨이 꾸밈없는 수사로 솔직하게 노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캐럴이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는 12∼14세기 무렵이었습니다. 한때 이교도적인 성격이 진하다고 비난받던 캐럴은 특히 종교혁명을 기점으로 기독교정신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엄격하게 금지됐습니다. 캐럴이 부활한 건 19세기경 영국에서였습니다. 당시 영국엔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무렵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예수 탄생 소식을 노래로 알리는 ‘캐럴링’이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캐럴은 이를 시발점으로 크리스마스의 핵심 키워드가 됐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캐럴은 미국의 대중문화와 결합하며 다양한 캐럴 음반이 발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1942년 발표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경우 싱글 앨범으로만 5000만 장 이상 발매됐고, 세계적으로 1억 회 이상 리메이크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한민국 캐럴의 역사
한국 캐럴의 역사는 어떨까요. 19세기말 미국인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으로 보급된 캐럴은 광복 이후 미국 문화가 급속도로 유입되면서 대중에게 친숙한 노래로 자리 잡았습니다. 1960년대를 기점으로 다양한 창작 캐럴이 등장하고 1970년대에는 당시 주류였던 포크와 록 버전의 캐럴까지 발표되면서 그 인기를 더했습니다. 당시 가수들은 경쟁적으로 캐럴 음반을 내놓았습니다. 제작비에 비해 높은 인기가 보장된 데다, 캐럴 음반 제작 여부가 정상급 가수인지를 가늠하는 척도처럼 여겨지던 분위기 때문이었습니다.
캐럴은 2000년대 초반까지도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동요 캐럴, 코믹 캐럴까지 등장하며 12월을 대표하는 음악으로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그 인기가 급속도로 꺾였습니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이지장 궤양 식이요법/섬유소가 많은 식품 (0) | 2023.12.20 |
---|---|
향(香)의 역사/ 향 십덕(香十徳) (0) | 2023.12.20 |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인 <민간요법> (0) | 2023.12.19 |
산성 식품과 알칼리성 식품 (0) | 2023.12.19 |
취업 준비 '국민체력 100' 체력 인증서 (0) | 2023.12.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