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감성이 가득한 지트에서 멤버들의 저녁 식사로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든 건강한 시골 가정식이었습니다. 번역기가 불가한 관계로 소통이 힘들었지만 멤버들은 열심히 추리해 가며 프랑스의 맛을 음미했습니다. 식전주가 가장 먼저 나왔고 이어 트러플을 갈아 넣은 호박 크림수프가 식탁에 올랐는데 본격적으로 본식 메뉴가 등장하자 멤버들은 어마어마한 양에 깜짝 놀랐습니다. '무사카'라는 생경한 메뉴에 류혜영은 "프랑스의 맛"이라고 눈을 번쩍 떴는데요 특히 프랑스 큰손 할머니의 코스 요리는 라미란의 다식원을 능가할 정도로 역대급 푸짐한 양을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일반적인 프랑스의 풀 코스요리는 아페리티프- 전채요리-수프- 생선요리-육류요리 -소르베- 치즈요리-디저트- 커피 순서로 이어집니다.
1. 아페리티프 (Aperitif): 식전주로, 식욕을 돋우기 위해 마시는 음료입니다. 주로 백포도주나 샴페인에 카시스 크림을 섞어 마시거나 위스키, 보드카, 마티니를 즐깁니다.
2. 차가운 전채요리 (Cold appetizer): 따뜻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먹는 차가운 애피타이저입니다. 훈제 돼지고기, 연어, 정어리, 푸아그라 등이 주로 선택됩니다.
3. 수프 (Soup):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요리로, 콩소메, 포타쥬, 양파수프 등이 있습니다.
4. 뜨거운 전채요리 (Hot appetizer): 본격적인 메인 요리가 시작되기 전 맛보기 개념으로 먹는 따뜻한 전채요리입니다. 달팽이, 거위 간, 관자, 개구리 뒷다리 등의 재료를 사용해 만듭니다.
5. 생선요리 (Fish): 프랑스의 지리적 특성상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들이 많이 소비되는데, 생크림이나 포도주, 올리브오일과 함께 신선하면서도 해산물 고유의 맛이 살아있는 생선요리를 즐깁니다.
6. 육류 요리 (Meat): 소고기 외에도 양고기, 송아지 고기, 돼지고기, 사슴고기, 꿩고기, 닭고기 등을 이용해 만든 육류 요리입니다. 데미그라스 소스와 같은 소스로 유명합니다.
7. 소르베 (Shervet): 입가심을 위해 사각 사각한 식감의 소르베를 먹는데, 주로 와인을 재료로 해 만들어집니다.
8. 로띠 (Roast): 다양한 재료를 통째로 오븐에 구워져 나오는 요리입니다.
9. 샐러드 (Salad): 모든 메인이 끝난 다음에 즐기는 시원하고 상큼한 샐러드입니다.
10. 치즈 (Cheese): 카망베르 치즈나 로크포르 등이 큰 나무도마 위에 올려져 서브되며, 각자의 취향과 먹고 싶은 치즈를 조금씩 잘라 덜어먹습니다.
11. 디저트 (Dessert): 프랑스 풀코스요리 순서의 마지막으로,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디저트를 즐깁니다.
12. 커피와 디제스티프 (Disgestiv): 에스프레소나 홍차, 허브티를 즐기며, 소화를 돕기 위한 브랜디를 마시면 코스요리가 마무리됩니다. 프랑스의 풀 코스요리는 생각보다 길지만,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즐겨보시면 좋습니다!
프랑스요리와 이탈리아 요리의 특징
이탈리아 요리와 프랑스 요리의 특징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요리
친숙하고 가정적인 요리로 보급되었습니다.
재료를 단순하게 활용하여 시각적으로도 맛이 예상되는 직관적인 요리입니다.
이탈리아 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는 파스타나 리조토, 샐러드 등은 가정에서도 늘 먹는 것들입니다.
이탈리아의 음식점은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쾌활하며, 친구집에 놀러온 기분입니다.
프랑스 요리
고급스럽고 격식 있는 음식으로 이미지로 정착되었습니다.
요리법이 까다롭고, 오븐에 굽고 소스를 졸이는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다양한 소스를 활용하여 요리를 만들어서 외관만으로 맛을 유추하기 어렵습니다.
프랑스 레스토랑은 분위기가 근엄하며, 안티 파스티와 같은 요리는 식자재를 그대로 썰어서 제공됩니다.
이탈리아 요리는 직관적이고 가볍게 접근할 수 있으며, 프랑스 요리는 고급스럽고 복잡한 요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요리라고 하면 파스타나 피자 등을 떠올리며 상대적으로 편하게 여기는 한편 프랑스 요리는 보다 격식을 갖춘 곳에서 먹는 고급 요리로 여깁니다. 애초에 프랑스 요리는 고급 요리의 형태로, 이탈리아 요리는 미국식 변형을 거쳐 대중적인 요리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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