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는 파스타란 인파스타래리, 즉 ‘풀 모양으로 이긴 반죽'이라는 뜻의 이태리어에서 온 말입니다. 이탈리아식 식사에서 전채요리가 끝난 후 첫 번째로 즐기는 밀가루 음식을 뜻하며, 원래는 밀가루를 계란에 반죽하여 만든 이탈리아 면류 요리를 뜻했습니다. 요즘에는 마카로니, 스파게티, 라비올리, 라자냐 등 건 파스타와 생 파스타를 총칭해서 일컫는 이탈리아 요리의 이름으로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국수 요리로, 밀가루 반죽과 물을 이용하여 만듭니다. 이탈리아어로 paste에서 유래했는데, 이것은 물이나 계란과 혼합된 듀럼 밀가루로 만든 반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파스타는 수 세기 동안 이탈리아에서 간단한 가정용 주식으로 존재해 왔습니다. 파스타의 종류는 300가지가 넘으며, 이름과 모양도 지역마다 다르게 부릅니다. 예를 들어, 나비넥타이 모양의 작은 파스타인 파르팔레 (farfalle)를 이탈리아 도시 모데나에서는 스크리체띠 (strichetti)라고 부릅니다. 파스타의 모양은 무궁무진하며, 라비올리와 토르텔리니처럼 같은 속을 채운 것뿐만 아니라, 스파게티처럼 긴 면, 토르틸료니처럼 짧은 면, 라자냐 같은 시트 형태의 파스타와 푸실리처럼 꼬인 파스타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파스타 종류에 따라 소스를 더해 먹기도 하고, 수프에 넣어 끓이기도 하며 오븐에서 구워 완성하기도 합니다. 파스타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간단하고 맛있게 준비할 수 있는 요리 중 하나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파스타의 유래
흔히 이탈리아의 전통 음식으로 여겨지는 파스타의 기원과 역사에 관한 정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언제 어디에서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으나, 파스타의 기원으로 전해 내려오는 설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습니다.
중국 유래설
중국 유래설은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국수 형태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있었다는 중국에는 밀가루로 만든 국수에 대한 기록이 기원전 1세기경에 나타나 있다. 그런데 이탈리아 풍속화에서 파스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탐험가 마르코 폴로(Marco Polo, 1254~1324)가 중국을 다녀온 14세기 이후부터이다. 그런 이유에서 1295년경 중국 송나라 시기 마르코 폴로가 베네치아로 돌아오면서 중국으로부터 파스타를 들여왔다는 설입니다.
그리스 유래설
그리스 유래설은 2세기경 그리스의 의사 갈레노스가 밀가루와 물을 함께 혼합해 만든 이트리온에서 현대의 파스타가 시작되었다는 설입니다.
북부이탈리아 유래설
북부 이탈리아에서는 대부분 연질밀을 경작하였고, 남부 이탈리아에서는 대부분 경질밀을 경작하였습니다. 그 특성 상 북부 이탈리아에서는 생 파스타를 만들기가 적합하였고, 이것이 남부 이탈리아로 전해져왔다는 설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정의하는 파스타는 북부 이탈리아가 시초가 되어 남부 이탈리아에서 건 파스타로까지 발전시키면서 시작되었다는 설로, 일본 역사학자 이케가미 슌이치가 적극 지지하는 설입니다.
초기에는 중국 전파설이 가장 유력한 설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이미 12세기 초, 이탈리아 남부에 자리한 지중해 최대의 섬 시칠리아에서는 건조 파스타를 생산해 주변 지역에 수출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마르코 폴로가 아직 동양에 머물러 있던 1279년, 이탈리아 제노바에는 폰지오 바스토네라는 사람이 마카로니(당시 마카로니는 파스타를 일컫는 말)가 들어 있는 나무상자를 유산으로 남긴 기록이 있어 그 이전부터 파스타가 있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폼페이 유적 등 고대 로마의 유적을 보면 파스타를 만드는 데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리 도구들이 발굴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건면 형태의 건 파스타는 수분을 말려 건조한 형태이기 때문에 잘 상하지 않고, 물만 있으면 고열량 음식으로 요리할 수 있어 매우 활용도가 높은 식량이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파스타 문화는 건조한 기후에서 특히 잘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파스타가 시칠리아, 제노바, 나폴리 등 이탈리아의 지중해 항구 도시들에서 발달할 수 있었던 것도 동일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들로 종합적·복합적으로 판단해보았을 때 중국 전파설은 신빙성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로서는 여러 전문가들에게나 일반 사람들에게나 북부 이탈리아 전파설이 가장 신빙성을 얻고 있으며 널리 퍼진 기원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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