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식사예절은 유교의 영향으로 연장자, 웃어른이 먼저입니다. 예를 들면 웃어른인 할아버지께서 먼저 수저를 들기까지 식사를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자리배치에도 유교적 사상이 묻어 있습니다. 출입문에서 떨어진 안쪽을 상석으로 여겨 이 자리에 어른을 모신답니다. 또한, 식사를 할 때도 어른보다 먼저 식사가 끝나면 수저를 상에 내려놓지 않고 밥그릇이나 숭늉 그릇에 얹어두었다가 어른이 식사가 끝나면 그때 상 위에 내려놓는 것이 우리나라 고유의 테이블 매너입니다. 유교전통과 관련된 식사예절과 수저사용에 관련된 식사예절 그리고 식사 중 기본예절입니다.
한국 식사예절
1. 가족이나 친지와 식사할 때는 먼저 웃어른이 수저를 든 후 식사를 시작합니다.
2. 손님과의 식사에서도 웃어른이 수저를 들고 아랫사람에게 권할 때까지는 수저를 들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3. 웃어른이 수저를 내린 다음 따라서 내려놓습니다.
4. 웃어른보다 먼저 식사가 끝나면 수저를 상에 내려놓지 않고 밥그릇이나 숭늉 그릇에 얹어두었다가 어른이 식사가 끝나면 그때 상 위에 내려놓습니다.
4. 웃어른이 식사를 마치기 전에 먼저 일어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납니다.
5. 웃어른과 함께하는 식사자리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왼편이나 윗사람이 보지 않는 쪽으로 몸을 틀어서 마십니다.
수저사용 식사 예절
1. 숟가락과 젓가락은 함께 쥐고 먹지 않습니다.
2. 숟가락을 밥에 꽂아 놓지 않습니다.
3. 식사를 시작할 때는 보통 숟가락으로 밥이나 국물 음식을 먹습니다.
4. 수저를 그릇에 부딪쳐 소리 내지 않도록 합니다.
5. 식사가 끝나면 수저는 처음 위치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한식 기본예절
1. 밥이나 반찬을 뒤적이며 먹지 않습니다.
2. 반찬의 양념을 털어내거나 골라내지 않습니다.
3. 국은 그릇째 들고 마시지 않습니다.
4. 후루룩, 쩝쩝 소리를 내며 먹지 않습니다.
5. 멀리 떨어져 있는 음식은 그 음식과 가까이에 앉은 사람에게 부탁해 덜어 먹습니다.
6. 다른 사람과 함께 먹을 때는 개인 접시를 이용해 조금씩 덜어 먹습니다.
7. 생선 가시, 뼈 등은 휴지나 토구를 사용하고 상 위에 버리지 않습니다.
8. 음식 그릇 위에 머리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습니다.
9. 음식이 묻은 수저를 찌개와 같이 여럿이 먹는 음식에 넣지 않습니다.
10. 밥이나 국이 아무리 뜨거워도 입으로 불지 않습니다.
11. 음식을 먹을 때 소리 내며 말하지 않습니다.
<토구>
식사를 할 때 질긴 것이나 가시 등을 뱉어내거나 평소 침 등을 뱉어 내던 용구. 토기(吐器)라고도 하며 더러는 타담호(唾痰壺) 타호(唾壺)로도 부른다. 식사할 때는 상 위나 상 밑에 놓고 사용하였다. 궁중에서 사용하던 것은 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도록 자그마하게 만들어 가장자리에 亞자 무늬를 새겼으며 자줏빛이 많았다. 자줏빛은 자미성의 색깔로 연화의 덕을 상징하는 귀한 색깔이었기 때문이다. 일반 사대부의 것은 약간 크게 만들어 상 밑에 놓고 사용하였으며 무늬는 장구형태를 넣기도 하고 그냥 민무늬 백자로 만들기도 하였다.
소리를 내면서 먹지 않는다든지, 여럿이 먹는 음식은 개인 접시에 덜어서 먹는다든지 하는 것은 서양의 식사 예절과 비슷합니다. 여기서 다른 내용으로는 ‘음식이 묻은 수저를 찌개와 같이 여럿이 먹는 음식에 넣지 않는다.’ 사실 외국인들의 눈에 가장 이상하게 보이는 것이 찌개에 여러 명이 숟가락을 넣고 먹는 모습이라고 하죠. 이 내용은 우리나라 전통상차림에 반하는 내용입니다. 한식은 독상(외상. 1인상) 상차림 문화입니다. 한 사람이 한 상을 따로 차림해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럿이 한 음식에 숟가락을 넣고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전쟁 이후 개발도상국 시절을 거쳐오면서 과거의 형식을 이어가려면 무리한 지출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 탓에 실용적인 상차림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찌개 하나에 여럿이 숟가락을 넣고 먹는 방식이 생긴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식사 예법은 어른에 대한 공손함, 음식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예법이 많습니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헌에 나오는 한국의 식사 예절(식사 예법) (1) | 2023.10.12 |
---|---|
회/ 물회/ 지역별 물회 특징 (1) | 2023.10.11 |
<민간요법> 냉증이 심할 때 (1) | 2023.10.08 |
<독일 대표 음식>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슈바인스학세(Schweinshaxe) (1) | 2023.10.08 |
<k-food/김> 한국 스낵. 김의 효능 (0) | 2023.10.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