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요리인 뇨키는 우리나라 음식의 수제비와 비슷한 요리이다.
이탈리아의 뇨키(Gnocchi)
이탈리아 파스타의 종류이다. 파스타는 밀가루로 만든 요리의 통칭이다. 이탈리아어로 '덩어리'를 뜻하는 '뇨코(gnocco)'의 복수형이다. 스페인어식 표기로는 'ñoqui'라고 한다. 발음이 된소리 쪽에 가까운 이탈리아어의 특성을 반영해 '뇨끼'라고 더 많이 적는다.
반죽을 경단처럼 둥글게 빚은 형태의 파스타를 뜻한다. 한국의 옹심이와 유사하다. 쫄깃함을 추구하는 옹심이와 달리 뇨키는 부드러움을 추구하고 감자 전분을 쓰는 것 외에도 치즈, 단호박, 시금치 등 다양한 재료의 맛을 추구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부드러운 맛을 즐기기 위해 올리브유에 가벼운육수,허브와 함께 크림처럼 만테카레(mantecare) 해서 먹는 일이 많다. 하지만 양념을 한 콩을 갈아 밑에 깔거나 부드러운 식감과 어울리는 화이트 소스, 혹은 토마토 소스와도 함께 먹는 등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우리나라 수제비와는 달리 국물로 먹지 않고 소스와 함께 치즈를 뿌려 먹는다. 뇨키는 아주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난다. 수제비처럼 쫄깃한 맛을 느낄 수는 없다. 또 뇨키의 모양은 이탈리아의 여러 파스타들처럼 아주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포크나 뇨키 모양을 내는 도구를 사용해서 조개껍질 같은 모양을 낸다. 이탈리아 북부지방에는 감자 뇨키가 많고 남부 지방의 뇨키는 감자보다는 빵을 주재료로 하는 것이 더 많다. 이런 것을 보면 감자 뇨키는 주로 감자 재배가 많았던 북부지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탈리아 북부지방에서 전해지는 얘기에 따르면 19세기 초까지 여러 요리들 중 감자 뇨키가 가장 인기 있는 요리였다고 한다. 주로 전채 뒤에 먹는 첫 번째 코스요리라는 뜻의 프리모 피아토(primo-piatto) 코스요리로 많이 쓰이고 고기 요리나 닭 요리와 함께 즐기면 더 좋다.
소스는 가장 기본인 토마토소스, 부드러운 크림소스, 다진 쇠고기로 만든 라구 소스, 바질 등허브와 올리브 오일로 만든 페스토소스 등이 잘 어울린다.
수제비( 뜨더국, Sujebi)는 한국 전통음식이다.
손으로 적당히 뜯은 밀가루 반죽에 다양한 채소를 곁들여 끓여 먹는 국이다. 맛과 조리법은 칼국수와 유사하나, 칼국수는 밀가루 덩어리가 아닌 기다란 국수로 만든다는 차이가 있다. 빈대떡과 함께 비 오는 날에 먹는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멸치, 조개, 다시마 등이 재료로 사용되며, 오랜 시간에 걸쳐 국물을 낸 뒤 국수를 더하고 동박, 감자나 김치를 곁들인다.
수제비의 유래
밀가루로 만드는 수제비와 국수는 고려 시대부터 먹기 시작했으나, 수제비라는 단어는 조선 중기에 만들어졌다. 손을 뜻하는 한자 수(手)와 접는다는 의미의 '접'이 합쳐져서 '수 접이'라 부른데서 나왔다. 또 다른 말로는 "뜨데기, 뜨덕국, 떠넌죽, 띠연죽, 수지비, 밀제비, 밀까리장국, 다부렁죽, 벙으래기"라고도 불렀다. 조선시대 이래 한국인은 다양한 목적에서 다양한 형태의 수제비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현재는 평범하고 서민적인 음식으로 간주되나, 과거에는 그리 흔히 먹을 수 없어 돌잔치와 같은 잔치 때 먹는 특별한 음식으로 취급되기도 했다.북한에서는 수제비 대신 밀가루뜨더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밀가루를 뜯어 만든 국'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다.
칼국수
칼국수( 칼제비국)는손으로밀가루를 반죽하여 칼로 잘라 만든 국수이자, 이 면을조개,닭, 사골과 같이 해산물, 육류 등으로 낸 육수에 익혀 먹는 한국 요리이다. 면을 육수와 함께 끓여내 국물에 전분기가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조선시대에 국수는양반들만 먹을 수 있는 고급 음식이었다. 일반 서민들은 평소에는 국수를 먹지 못했으며,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날에만 잔치국수를 먹었다. 이는 장수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1934년 발간된 '간편조선요리제법'에 칼로 썰어 만드는 국수의 조리법이 나와 있는데, 끓는 물에 삶아 내어 냉수에 헹구고 다시 맑은 장국을 붓고 고명을 얹어서 먹는 음식이 소개되고 있지만, 국수를 헹구지 않는 지금의 칼국수 조리법과는 다르다.
한국전쟁시에 미국에서 밀가루가 대량으로 구호식량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를 이용해 부엌에서 간단히 칼로 밀가루 반죽을 잘라서 국수를 해먹을 수 있는 칼국수가 전국적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최근에 칼제비는 수제비와 칼국수를 한 그릇으로 만들어 먹는 요리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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