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삼짇날
삼월 삼짇날은 음력 3월 3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고려시대에는 9대 속절(俗節)의 하나였다. 이날을 ‘강남갔던제비오는날’이라고도 하며, 삼질(삼짇날의 준말), 삼샛날 또는 여자의 날이라고 합니다. 한자어로는 삼중일(三重日), 삼진일(三辰日), 상사일(上巳日), 상제(上除), 원사일(元巳日), 중삼일(重三日), 답청절(踏靑節), 계음일(禊飮日) 같은 이칭이 있습니다. 양의 수가 겹치는 삼짇날은 파릇파릇한 풀이 돋고 꽃들이 피어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그래서 이날은 봄에 걸맞은 모든 놀이와 풍속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여자의 날 삼짇날을 달리 부르는 말로 특히 여자들의 행사에 중심을 두고 이날을 여자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보면, “진천(鎭川) 풍속에 3월 3일부터 4월 8일까지 여..
2024.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