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제갈채. 수절채. 다산채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채소는 무와 배추이다. 무, 배추는 일 년 내내 다양한 품종이 나오는데 대부분 철에 맞는 김치로 담가 먹는다. 김치 외에도 국이나 조림, 나물, 생채감으로 많이 이용하며, 예전에 겨울철에 채소가 귀할 때에는 무를 말려 두었다가 장아찌나 나물을 만들고, 무청도 말려서 시래기나물을 해 먹었다. 농촌에서는 무 밭에서 두 편으로 갈라 무를 뽑으며 흥겨운 무타령을 부르곤 하였다. 한쪽에서 선창 하면 다른 쪽에서 받아친다. “처녀에는 총각무, 부끄럽다 홍당무, 여덟아홉 열무, 입맞췄나 쪽무, 이쪽저쪽 양다리무, 방귀 뀌어 뽕밭무, 처녀팔뚝 미끈무, 물어봤자 왜무, 오자마자 가래무, 정들라 배드렁무, 첫날신방 단무, 단군기자 조선무, 크나마나 땅다리무······.” 무는 우리나라와 중..
2024. 1. 30.